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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어 LCD 개조 시도 일지 #2 본문
1. 작업일: '19.7.20
2. 사전검토
(1) R24, R25, C39, C40을 제외한 나머지 작업 대상은 제거였기 때문에 소자에 문제가 있다면 이들이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R24, R25는 멀티미터로 저항을 측정해 보면 잘 붙어있는지 확인이 되는데, C39, C40 커패시터는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이들 소자들을 붙일 때 인두기 열을 너무 많이 준 것이 아닌가 싶어,
별도로 (3k 저항, 10uF 커패시터, SMD, 2012년)주문하기도 했다.
(2) 혹시 영상 데이터와 관련된 라인이 잘 연결되어 있는지 멀티미터로 찍어보고 싶었다.
2. 작업내용
(1) 혹시 저번에 화면 전원만 들어오고 아무 것도 표시되지 않은 이유가 카트리지를 꽂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에,
오픈된 상태에서 대충 카트리지를 연결해 보았다.
엇! 된다! 화면에 보인다!
게임보이 처럼 카트리지가 연결 안되어도 세가 로고를 띄어준다고 착각했던 것이다.
희망이 보였다.
(2) 래핑와이더들이 치렁치렁 연결되어 있어 기기를 닫을 때 방해가 될 것 같아 접착테이프로 느슨하게 고정시키는 작업을 했다.
(3) 아귀가 잘 안맞아도 억지로 연결하고 카트리지를 꽂은 다음 전원을 켰는데, 화면이 나오다가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현상이 신기했는데, 디지털 신호를 디스플레이 모듈에 주는 것임에도 화면에는
마치 옛날 TV에 안테나가 잘 잡히지 않을 때 보이는 노이즈들이 보였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날로그 회로 디버깅에 가까운 작업을 했다.
데이터 신호 관련 선들이 노이즈를 타지 않게 정리했고, GND 부분을 안정화했다.
상황이 해결되지 않았다.
(4) R24, R25, C39, C40이 신경쓰여 다시 납땜할까 고민했다. 일단 C40 하나만 새로 납땜해 보았다.
납땜이 잘 되었는지 몰라서 일단 카트리지를 꽂고 전원을 켜봤다.
노이즈가 거의 없어졌다.
아... 아마도 이 커패시터 납땜이 잘 안되어 전압 고정이 잘 안되었나 보다 싶다.
(5) 조립을 하는데, 버튼과 방향패드 때문에 고정이 안되어 분해/조립을 몇 번 반복했다.
(6) 조립을 완성했다고 생각하고 켜보려는 순간 액정커버와 개조 LCD 액정에 먼지가 엄청 붙은 것이 보였다. 다시 분해/조립.
(7) 후면의 우상단 볼트 부분이 파손되어 몸체 전체가 단단히 고정되지 않았다.
접착테이프로 붙였는데, 신경쓰이면 다른 기기의 부품을 써야겠다.
3. 결과
(1) 일단 화면이 동작했고 몇 개 다른 카트리지까지 잘 구동되었다.
(2) 몸체 고정이 불안하여 접착테이프를 많이 붙였다. 얼마나 지탱해 줄지 잘 모르겠다.
(3) 내부에 와이어 선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줄 지 모르겠다.
충격이라도 주면 선이 몇 개 떨어져 나간다 해도 이상해 보이지 않을 정도다.
5. 소감
(1)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설명서 대로 납땜한 결과 아무튼 화면에 표시된다는 것이 신기하다.
(2) 납땜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 특히 2012년 SMD 타입 칩 저항의 납땜에도 경험이 생겼다.
(3) 한켠으로는 안정된 기기 사용을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부탁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4) 오랜만에 집중하고 결과를 얻어내었다. 성취감을 느낀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