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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 크라이시스 (Xeno Crisis) 메가드라이브 버전 롬 구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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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 크라이시스 (Xeno Crisis) 메가드라이브 버전 롬 구매

wehong 2019. 11. 10. 13:00

2019년에 메가드라이브(또는 제네시스)로 출시된 신작 게임 '제노 크라이시스'를 롬(ROM) 파일의 형태로 구매했다.



이 게임의 기본 플랫폼이 메가드라이브라고 하지만, 제작자는 이 게임을 네오지오, 드림케스트 등의 레트로 콘솔과 닌텐도 스위치, PC(Steam, GOG)의 현세대 플랫폼용으로도 함께 출시했다. 레트로 콘솔용으로는 카트리지 또는 패키지 형태로도 구매할 수 있고, 세가 드림케스트나 메가드라이브 쪽은 롬 이미지 파일도 판매한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된 레트로 스타일의 게임이다보니, 이 게임을 구매하려고 했을 때 어느 플랫폼용으로 구매할지 고민스러웠다. 메가드라이브용으로 구매하려고 하니 컨트롤러 버튼 배치 스타일이 불만스러웠다. 6버튼용과 3버튼용의 두 가지 컨트롤 스타일을 고를 수 있는데, 3버튼용 배치는 빠른 대응이 어려워 보였고 6버튼용 배치는 직관성이 떨어졌다. 이 부분은 이후 자세히 이야기 하겠다.


게임을 해 본 소감을 간단히 표현하면, 개인적 기준으로 "꽤 재미있다"라고 할 수 있겠다. 슈팅으로 적을 제압하는 방식으로 구성이 단순할 뿐 아니라 '에일리언 신드롬 (Alien Syndrome)' 게임이 연상될 정도로 분위기에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상하게도  한번 더 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게임의 구성은 한 화면 크기의 아레나에서 에일리언 등을 무찌르고 다음 아레나로 넘어가는 형태이며, 최종 보스를 무찌르면 스테이터스 수치를 올릴 수 있으며, 게임 중 각종 아이템으로 파워업 하는 형태이다. 버튼을 연사할 필요없이 발사 버튼을 누르고만 있어도 자동 발사되는 형태여서 시원스럽기는 한데, 탄환수 제한이 있어 중간에 탄환을 계속 획득해야 한다. 캐릭터는 파워가 높은 남성 마린과 스피드가 높은 여성 마린 중 선택할 수 잇다.



닌텐도 스위치의 기본 컨트롤 방식은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이동,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이 슈팅 방향을 설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가드라이브는 방향키가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6버튼 패드의 경우 Y키가 위쪽 발사, X키가 왼쪽 발사, B키가 오른쪽 발사, A키가 아랫쪽 발사로 기본 지정된다. 버튼으로 4방향 구성을 하였는데, 메가드라이브 패드 상의 이 4개 버튼이 상하좌우 방향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적응이 필요하다. 더구나 수류탄을 던지는 Z키와 구르기를 하는 C키와 혼동이 일어나 컨트롤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슈퍼패미컴의 A, B, X, Y 버튼처럼 정확히 상하좌우와 대응되고 L, R과 구분되면 더 좋은 컨트롤이 되었을 것 같아 아쉽다(실제로 롬 파일을 에뮬레이터에서 실행시키고 슈퍼패미컴 스타일 패드로 컨트롤하니 조작이 매우 편안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피격 판정이다. 난이도를 easy로 한다고 해도 적 탄환의 속도가 빠른 편이고 주인공과 적들이 뒤섞이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데, 적의 탄환에 대한 피격의 판단이 관대하지 못하여 게임의 난이도를 높게 만드는 것 같다.


롬을 Everdrive MD에 넣고 Mega sg로 구동했는데 잘 작동되었고, Everdrive MD X7의 상태 저장 기능도 정상 동작했다. 레트로아크(Genesis Plus GX 코어)에서도 잘 동작했으며 에뮬레이터의 키 맵핑 설정을 바꾸니 플레이가 더 쾌적했다.


레트로 플랫폼 기반에 심플한 구성의 게임이지만 가격은, 롬 이미지가 15 GBP로 우리나라 금액으로 2만원이 넘었다. 메가드라이브용 카트리지가 든 패키지 구매 시에는 배송료를 포함해서 9만원이 넘는 금액이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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