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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뽑은 '나만의' 올해의 게임

wehong 2019. 12. 29. 23:49

아무 의미가 없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2019년 올해 플레이 한 게임 중 최고를 뽑는다면 '슈퍼 마리오 메이커 2'를 선택하겠다.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짧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구성

최근 게임들은 굉장히 긴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다. AAA 게임들은 가격이 저렴하지 않은데 플레이 타임까지 짧으면 구매자들이 불만을 갖게 될 것이므로 그럴 것 같다.

반면 (모바일 게임이 아닌) 비디오 게임을 많이 즐기는 플레이어라면 게임을 즐길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게임 하나를 플레이 하다가 바빠서 한동안 놓게 된 뒤 게임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 스토리가 생각 안나거나 그동안 진행한 상태를 모르거나 심지어 컨트롤 방법도 잊어버리기 쉽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해당 게임에 흥미를 잃게됨은 물론, 복잡한 게임 자체를 피하게 된다.

그런데 '슈퍼 마리오 메이커' 게임은 게이머에게 그런 부담을 덜어 주는 형식이다. 기존 '슈퍼 마리오' 시리즈와 다르게 스테이지를 선택해서 진행할 수 있으며, 각 스테이지의 연결성도 없다.

어떤 플레이어의 경험담처럼 '딱 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잔다'는 식의 진행이 가능한 게임이다. 한 스테이지를 플레이 하는 시간도 난이도를 선택하면서 조절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에게 딱 맞는 형식이라고 생각한다.


2.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적절한 난이도, 스테이지 선택 가능

게임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쉬우면 게임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이 게임에서는 난이도가 분류되고 플레이어가 그것을 고려해 스테이지를 선택할 수 있어 적절한 난이도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게임 내 스테이지가 플랫포머, 스피드런, 퀴즈 등의 세부 장르로 나뉘어 질 수도 있어 플레이어가 원하는 스타일을 고를 수도 있다.


3. 끊임없이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스테이지

제작사가 만들어 놓은 스테이지도 있지만, 네트워크를 통하면 전 세계 유저들이 만들어 제공하는 스테이지를 계속 접할 수 있다. 사용자가 만드는 스테이지들은 제작사 보다 더 기발한 아이디어를 사용하여 구성되기도 하고 플레이 하면서 해법을 발견하는 쾌감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특성의 사용자 제작 스테이지가 계속해서 올라온다. 그래서 이 게임을, 사용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 지고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4. 제작사에 의해서도 계속 업데이트 되는 게임

최근 버전 2.0을 배포하면서, 오류를 정정하거나 기능을 정비하는 수준이 아니라 새로운 기믹들을 추가하고 신규 게임 형태를 보강하는 큰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제작사에 의해서도 계속 다듬어 지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을 플레이 하기 시작한지 1년도 안되었는데 벌써 많은 코스를 플레이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올해 플레이한 게임 중에는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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