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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작업] 게임보이 어드밴스(GBA) 십자키 고무 교체, 게임보이컬러(GBC) 스피커 교체 / 백라이트 액정 교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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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작업] 게임보이 어드밴스(GBA) 십자키 고무 교체, 게임보이컬러(GBC) 스피커 교체 / 백라이트 액정 교체

wehong 2020. 4. 4. 22:53

오늘 한 작업은 크게 세 가지였다.

① GBA 십자키 고무 교체

② GBC 스피커/LCD 교체

③ 세가 새턴 컨트롤러 숄더 버튼 확인


1. GBA 십자키 고무 교체

얼마전 GBA를 사용하다가 방향키가 입력이 안되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알콜로 기판의 접합부를 닦아봐도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고, 그 상태로 게임하기 어려워 Aliexpress에 패드 고무 교체품을 주문하여 받아 놓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오늘 교체 작업을 했다.

사실 Aliexpress 교체품이 색깔도 조잡해 보이고 경도도 더 무르고 해서 교체 후 효과에 반신반의 했었다. 교체를 하고 처음 십자키를 눌러 봤을 때에도 입력 구분감이 사라져 더 안좋아 진 것 같았다. 그런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하니 이전보다는 조작의 반영 측면에서 더 나아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까지는 만족한다.


2. GBC 스피커/LCD 교체



GBA를 손보고 나니, 그동안 묵혀 두었던 GBC가 생각났다. 중고로 구매했던 GBC가 매우 지저분했고 스피커에서 찢어지는 소리가 났기 때문이다.

우선 알콜티슈로 기기 전체와 내부를 닦았다. 십자키와 버튼에 붙은 이물질도 닦았고,스타트 버튼이 안 눌러져 버튼 고무와 기판의 접합부도 청소했다.

스피커가 문제가 생기면 기판에 부식된 것이 보인다고 했는데 분해해 보니 실제로 스피커 접합부에 그런 흔적이 있었다. 닦아주고 소리를 다시 들었는데 여전히 문제가 있어, 이전에 Aliexpress에서 주문했던 교체품으로 바꾸었다. 즉, 인두기로 기존 납땜 접합을 분리하고 새 스피커를 다시 납땜했다.

일단 기기를 다시 조립하고 테스트 삼아 게임을 플레이 했는데, 어두운 화면 때문에 눈이 아팠다. 그 때 이전에 사두었던 백라이트 LCD 교체품이 떠올랐다. 당시 구입했던 것은 최근 많이 사용하는 풀사이즈 화면의  제품이 아니라, 작은 크기의 LCD 버전이다. 화면 크기가 작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기기 본체를 훼손시키지 않고 장착할 수 있어 선호했고, 최근 제품처럼 테어링 문제도 알려진 바가 없어 결정했다.

사실 LCD 모듈은 전에 작업했던 네오지오포켓 개조 LCD와 거의 동일한 제품이어서 익숙했고 장착도 크게 어렵지 않게 작업했다. 화면 센터를 맞추기 위한 3D 프린팅된 장착 가이드도 당시 함께 주문했었다. 작아진 LCD 화면 때문에 옆으로 백라이트가 비치는 것을 막기 위해 별도 크기의 스크린 프로택터도 함께 구매했는데, 오리지널 파트를 떼어 내야 하기에 적용하지 않았다.


3. 세가 새턴 숄더 버튼 확인

처음 세가 새턴을 중고로 구입했을 때, 함께 동봉되었던 오리지널 콘트롤러에 숄더 버튼이 동작하지 않았다. 처음엔 그 사실을 몰라 '그란디아' 게임에서 화면 회전이 되는 줄 몰르고 플레이 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복각 컨트롤러를 별도로 구매하기는 했는데, 문제가 있는 오리지널 컨트롤러도 한 번 뜯어 볼 생각을 하고 있다가 오늘 마침 생각이 나서 뜯어 보았다.

뜯어보니 기구적으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스위치 부분을 닦아 보아도 현상은 동일했다. 결국 더 이상의 조치를 취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테스트 삼아 구동했던 '그란디아'만 좀 더 플레이 했다.


향후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 몇 가지 더 있다. 그 중 하나는 네오지오포켓 흑백 버전의 LCD 디스플레이를 오리지널 컬러 제품 LCD로 바꾸어 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Aliexpress에서 구매했던 게임 컨트롤러용 제로 딜레이 보드를 8Bitdo N30 아케이드 스틱에 넣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가지고 있는 PC엔진 Core Grafx 제품을 분해해 안에 내부 부식 정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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