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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게임] '다라이어스 코즈믹 컬렉션(Darius Cozmic Collection)' 플레이 소감 본문
구매 관련 글을 올렸던 '다라이어스 코즈믹 컬렉션' 게임을 플레이 해 보고 소감을 적어 본다.
'4작품 7버전'이라는 문구에 맞게 여러가지 판과 버전이 들어 있는데, 익숙한 게임이 아니어서 그런지 버전 별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 했으며 심지어 '다라이어스'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플레이어는 '다라이어스 외전'을 빼고 '다라이어스', '다라이어스 II', '사가이아' 모두 비슷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다라이어스' 1편은 세 개의 스크린을 붙이던 오리지널 형태처럼 가로로 긴 화면을 디스플레이 하는데, 화면의 상하 부분에 공백이 생기며 심지어 '픽셀퍼펙트'로 설정하면 좌우로도 약간의 여백이 들어 간다. 그래서 닌텐도 스위치를 독 모드로 하지 않으면 화면이 작게 보일 가능성이 크다. 상하 여백에는 아케이드 캐비넷에 게임 설명을 붙여 넣은 것과 유사한 효과를 주는 것은 인상적이었다.
닌텐도 스위치 조작이 답답해서인지 이식 결과가 안 좋은 것인지 혹은 오리지널 게임 자체가 조종이 편리하지 않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잘 조작된다는 느낌은 안 들었다. 닌텐도 스위치를 휴대모드로 해서 플레이 할 때, 아날로그 스틱으로 조종은 어색했고 방향 버튼 조작은 불편했다.
게임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느낌이었다. 조작의 문제도 있었겠지만 과거 게임보이용 '사가이아'를 하고 놀랐던 수준의 경이로움은 느낄 수 없었다. 수록된 게임 중 그대로 '다라이어스 외전'은 난이도도 상대적으로 나았고 플레이가 쾌적했다(세로로 긴 화면이 아닌 4:3 화면이고 비교적 최근작이어서가 아닐까 싶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어이없게도 오리지널 일본판 게임에 나오는 (일본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 문구가 그대로 나온다. 아무리 오리지널 게임을 손상없이 컨버팅 하려는 것이라 해도 한국을 포함해 해외에 정식 판매되는 게임에 이런 문구가 그대로 나온다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다. 물론 카트리지까지 일본용 제품을 그대로 가져와 한국에서 포장만 바꾸어 판매하는 듯 하니 게임 내용을 손보는 것 까지 기대하는 게 무리였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