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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omputer

macOS Big Sur 업데이트 소감

wehong 2020. 12. 20. 10:57

모하비(Mojave)에서 카탈리나(Catalina)로 업그레이드에 불편함을 느끼고 모하비를 기본으로 오랫동안 사용했다. 이번에는 큰 마음을 먹고 iMac, Macbook Pro에 업데이트를 했다(가지고 있는 Mac mini는 구형이라 이번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았다). 소감을 적어본다.


1. 시동음이 살아났다

과거에 맥을 부팅할 때 나던 시동음이 어느 단계의 업데이트 부터 사라졌는데 이번에 돌아왔다. 아마도 정확히는 macOS의 기능이라기 보다는 이와 연계된 시스템 업데이트에 의한 것일텐데, 그래도 Big Sur 업데이트 과정에서 다시 복구된다.

시스템의 시작을 명확하게 알려줘서 반갑기는 한데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에서 맥을 조용히 사용해야 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불편함은 시동음의 소리 특성인데, 예전과 비슷하지만 유난히 저음부가 강조되어 있어서 밝은 느낌보다는 강렬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고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에는 더 부담스러울 것 같다.


2. Parallels Desktop은 또 업데이트 해줬다

맥을 업데이트 할 때 마다 어쩔 수 없이 구매하게 되는 Parallels를 이번에도 또 구매했다. 15 버전을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했는데 자꾸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는 불편한 메시지를 띄워서 결국 16 버전을 구매했다.

VMWare Fusion의 새 버전을 Player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Macbook Pro 쪽에는 그것을 사용하려고 한다. iMac에서는 그동안 자주 사용하는 가상환경이 있어 가상머신 소프트웨어 자체를 바꾸기는 좀 불안했다.


3. Synology NAS의 iTunes Server 패키지 문제는 별도 패치로 해결

Synology NAS의 iTunes Server가 카탈리나의 Music 앱부터 잘 안되는 문제가 있었고, 그것은 개인적으로 카탈리나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큰 이유 중 하나였다. 최근 검색을 해 보니 이 문제를 우회하는 iTunes Server 패키지 임시 패치 버전(1.5.3-2504)을 Synology가 제공했다. 이를 통하니 Big Sur의 Music 앱에서도 iTunes Server를 통해 음악 재생이 가능했다.


4. 터미널의 zsh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겠지

메시지를 보기 싫어 결국 zsh을 사용하겠는데 터미널 색상 설정부터 불편하다. oh-my-zsh 까지 설치하고 싶지 않은데...


5. Alfred도 업데이트 했다

Alfred 3를 사용하고 있었고 모하비 까지는 큰 불편없이 사용했다. 그런데 카탈리나부터 macOS가 사용하는 독특한 디스크 파티션 설정 때문에 앱 지정시 디렉토리가 두 개가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Twitter'를 타이핑하면, '/Applications/Twitter.app'와 '/System/Volume/Data/Applications/Twitter.app'의 두 가지가 한꺼번에 표시된다(이것은 7번에서 설명할 디스크 파티션 구성 때문이다). 그냥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거슬려서 결국 4버전을 구매했다.


6. 트랙패드 감도가 달라진 것 같다

PRAM 리셋과 SMC 리셋 모두 해 보았다. 그래도 트랙패드 감도가 달라진 것 같다. 팔이 불편하게 아플 정도로 느껴지는데 다른 사용자들은 이에 대해 별 말이 없는 듯 하다.


7. 이상한 디스크 파티션

보안 방안의 하나로 애플은 카탈리나 버전 부터 맥의 디스크를 독특하게 구성해서 사용한다. 그래서 디스크를 하나를 사용해도 디스크 유틸리티에서 파티션이 최소 두 개로 보인다.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도 대단히 찜찜하다. 그리고 이런 점이 결국 5번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개별 앱들의 행동을 이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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