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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를 읽음

wehong 2021. 1. 17. 20:42

예전 모 잡지의 소개로 알게 되어 읽고 싶었던 책인데, 한참 지나 읽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통해 실용적인 독서법이라든가 독서를 통한 정보습득의 체계적인 정리법 같은 것이 소개되는 책은 아니다. 일부 저자가 제시하는 효과적인 독서 방법이 일부 제시되어 있기는 하지만, 저자 자신의 독서 방식, 책을 바라보는 저자의 철학, 저자가 읽어 온 도서들의 소개가 대부분의 내용이다. 그래서 실용적 목적을 가지고 책을 바라보기 보다는 '이렇게나 많은 책을 보는 사람은 책에 대해서 이렇게 바라보고 어러한 생각을 하는구나'하는 것을 느끼는 편이 더 맞을 것이다.

생각보다 실용적 정보를 얻기 쉽지 않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는데, 혀를 내두르게 만드는 저자의 관심 분야와 그로부터 비롯된 흥미로운 설명이 이상하게 집중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책들은 적어도 한국의 독자가 접하기는 힘든 것들인데, 그냥 관련한 그의 설명을 읽으면 그 책을 상상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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