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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앤테이크(Give and Take)' 독서 후기

wehong 2021. 2. 5. 16:55

 

읽기 전 예상했던 것 보다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든 괜찮은 내용이었다.

사람의 성향을 기버(giver), 매처(matcher), 테이커(taker)으로 나누었을 때 기버는 성공한 기버이거나 실패한 기버가 될 수 있는데, 성공한 기버가 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 아울러 기버가 매처나 테이커에게 이용당하거나 손해만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도 방법을 제시한다.

 

인간관계 속에서 사람의 성향과 개인의 전략을 체계화 해 볼 수 있는 나름 신선한 시도였다고 생각하지만, 인간관계에서 모든 현상을 기버, 매처, 테이커의 관계에서만 바라보고 설명하려는 것이 아닌지 좀 신경쓰였다. 더구나 기버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없어서 독자마다 '아, 그냥 남에게 헌신하는 사람', '이타적인 사람', '자기 일보다 남의 일을 더 중요시 하는 사람' 등 나름대로 해석할 여지도 있어 보이는데, 더 정확하게는 저자가 생각하는 기버의 정의도 확실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약간의 아쉬운 점들에도 불구하고 최근 읽은 책 중에 나름 생각해 볼 점이 많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제까지 사회생활을 해 보면서 기버, 매처, 테이커로 스스로 분류해서 사람들을 바라봐 온 것 같기도 하다(저자의 분류 방식과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테이커와의 관계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아 피하고, 책에 나온 기버의 번아웃 같은 것도 겪어본 것 같다(나 자신이 기버라는 말이라기 보다 인간관계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 했는데 그것에 대한 피드백이 없어 지친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런 경우 개인의 관점을 정리해 볼 책인 것 같다. 여러 사례가 소개되고 심리실험이나 자료가 레퍼런스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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