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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개발을 위한 Git, GitHub 시작하기'를 읽은 후 소감

wehong 2021. 4. 24. 15:29

Git의 핵심 방식과 사용법을 알기 위해 이 책을 골랐다. GitHub 자체에 대한 것은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책에서도 GitHub는 Git 사용법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의 하나로 소개되는 수준이었다.

 

Git의 설명서, 특히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를 작성하려면 참 어려울 것 같다는 예상을 하곤 했다. Git 자체의 동작 방식과 구조이라는 토픽이 있기도 하면서 동시에 Git 사용법이라는 토픽도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를 하나의 다큐먼트 안에 넣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용법이라는 토픽은 GUI 방식과 CLI 방식이라는 두 가지로 나뉠 수 있겠는데, 두 방식 모두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이기도 하다. 원래 CLI 기반인 Git에 대한 이해 없이 GUI 방식으로 핵심 개념을 이해하기 어렵고, Unix/Linux 도구 및 터미널 사용법에 대한 지식 없이 CLI 기반 Git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단 시나리오 기반의 사용법을 위주로 설명하면서 기초적인 Git 핵심사항을 간간히 설명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개발자가 협업하여 소스를 작성할 때 Git을 사용하는 시나리오 기반이라 실무에 적용하기는 용이하게 보이는데, 커밋, 푸시, 브렌치, 머지 등이 개발자 사이에 왜 필요하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 제시하여 주는 점은 좋다. 대신, Git이 내부적으로 어떤 정보를 사용하며 사용자의 디렉토리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등의 설명은 부족한 편이다.

초반부에 GUI를 사용하고 후반부에 CLI 사용방식을 다시 한번 설명하는 방식을 도입하였는데, 이러한 구성은 이 도서의 독자를 Git 초보자가 아닌 SW 개발 초보자로 보고 있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후반부 CLI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독자가 Git 뿐 아니라 CLI 방식이나 터미널 사용에 익숙하지 않다는 가정을 하고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반부에 GUI 도구 사용 이유도 독자에게 부담없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전략으로 보였다.

GitHub와 SourceTree를 이용한 따라하기 구성의 파트가 지나치다 싶게 친절하다 싶은 이유도 독자를 초보자로 상정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수행절차 설명 분량에 비해 시나리오 자체가 너무 심플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래서 이 도서의 장단점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 장점 >

- 실무 시나리오 기반의 Git 사용방식 설명

- Git 뿐만 아니라 개발 초보자에게도 친절한 편인 설명

 

< 단점 >

- Git의 구조와 내부 동작방식을 깊게 이해하기는 어려움

- CLI 기반 설명에서 너무 초보자를 고려하여 부연 설명이 많음

- 시나리오를 따라하기 방식으로 구성하다 보니 설명 분량에 비해 시나리오가 너무 심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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