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일] MOTILE m141 노트북 바이오스 수동 복구 (벽돌 복구)

1. 상황

주말에 노트북(MOTILE m141)을 사용하다가 이전에 언급한 프리징 현상이 또 발생했다. 바이오스를 바꿔보기로 하고 부팅 USB를 이용해 바이오스를 업데이트를 하려는데, 배터리가 작은 것으로는 보였지만 10% 이상은 되는 것으로 보여 전원 어댑터 연결 없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바이오스 업데이트 중간 갑자기 배터리 전원이 나가면서 꺼졌다. 퍼뜩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전원 어댑터를 급하게 연결한 뒤 전원을 켰지만 화면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서 진행이 되지 않았다. 바이오스 업데이트 중간에 꺼지면 이렇게 될 것은 알았지만 막상 닥쳐보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해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2. 조치

큰 기대없이 구글 검색을 해 봤는데, MOTILE m141 제품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잘못해 벽돌이 되었을 때 복구하는 방법이 적힌 웹페이지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설명과 동일하게 ch341a 프로그래머 장치와 클립을 구매해서 진행해 보고자 마음먹게 되었다.

ch341a 장치와 클립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4~5달러면 구할 수 있지만 시간이 급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을 구매했다. 처음 해 보는 작업이라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최종적으로는 바이오스 라이팅에 성공해서 부팅 화면을 보게되었다.

 

3. 해프닝

참조한 웹페이지에 바이오스 데이터가 담기는 SPI 플레시 장치의 위치를 M.2 슬롯 바로 위라고 해서 거기에 있는 칩이 맞는 줄 알고 작업을 했다. 인식이 되도록 클리핑을 여러 번 해서 탐지한 장치 이름은 'GD25Q20'. 여기에 바이오스를 라이팅 하려고 하니 크기가 맞지 않는다는 경고가 나왔고 노트북을 켜봐도 반응이 없었다. 이유는 바이오스가 담기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처음 바이오스를 라이팅 하기 전에 내용을 읽어 저장해 놓지 않았다면 큰 일 날 뻔 했다. 저장 파일을 읽어 다시 라이팅 해 복구했다.

다시 노트북의 이곳저곳을 찾아 봤는데, 칩의 글자가 잘 안보여서 위치를 바로 알 수는 없었으나 마침 보드에 SPI라고 적혀 있는 곳과 연결된 8핀 칩을 찾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연결해 봤다. 'GD25LQ128'이 떳고 이게 맞다! 데이터시트를 보니 저장공간이 바이오스 크기와 같은 16MB이다!

윈도우 OS에서 CH341A Programmer라는 프로그램으로 롬 라이팅을 했는데 verification에서 계속 불일치가 나왔다. 결국 리눅스 OS에서 flashrom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라이팅 해서 성공했다.

 

4. 리눅스에서 명령어

(1) 각 리눅스 배포판에 맞게 flashrom 설치

# sudo apt-get install flashrom

(2) 롬 읽어 저장하기 : sudo flashrom --programmer ch341a_spi -r (저장파일이름)

# sudo flashrom --programmer ch341a_spi -r new.bin

(3) 롬 라이팅 : sudo flashrom --programmer ch341a_spi -w (바이오스파일이름)

# sudo flashrom --programmer ch341a_spi -w PF4PU1FN105.ROM

 

4. 명심하자!

(1) 바이오스 업데이트 할 때는 반드시 전원 연결해서 하자!

(2) 플래시 칩에 데이터를 라이팅 할 때는 반드시 기존의 내용을 파일로 저장해 놓고 하자!

(3) 칩에 라이팅 할 때는 칩의 데이터시트를 반드시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