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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실기, 에뮬레이터, FPGA 구현 간 BASIC 프로그램 파일 공유에 사용한 방법 본문
자꾸 MSX 관련 글을 올려서 좀 그렇기는 한데, 향후 참고할 수 있도록 MSX 실기, 에뮬레이터, FPGA 구현(OCM 등) 간 BASIC 파일을 공유한 방법을 간략히 기록해 본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방법은 필요에 의해 급조한 방법들이다 보니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워낙 MSX 전문가분들이 많으실 것이므로, 미숙한 개인적 지식에 기댄 방법들임을 미리 밝히며 시작한다.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본 경위는 이렇다. 얼마 전 과거 잡지에 소개된 MSX BASIC 프로그램을 직접 입력해 실행해 보고자 했다. 당시 가장 자주 사용하던 MiSTer MSX 코어에 PC에서 입력한 BASIC 파일을 어떻게 간편하게 넣을지를 고민했다. 거기서 잘 실행이 되었으면 그냥 끝났을텐데 이전에 소개한 바와 같이 실행 결과가 이상해서 그 BASIC 프로그램을 MSX 에뮬레이터에 넣어 실행할 필요가 있었다. 에뮬레이터에서 정상적으로 실행됨을 확인하게 되니, OCM 클론인 IQ 3000 큐티와 MSX2 실기인 X-II로도 BASIC 프로그램을 전송해 실행해 볼 필요가 발생했던 것이다.
BASIC 파일을 공유한 방식은 다음과 같다.
1. PC와 실기 간의 BASIC 파일 공유
X-II 실기에 3.5인치 FDD(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있었기 때문에 Windows 기반 PC에 플로피 디스크를 붙여서 3.5인치 디스켓을 함께 읽는 방법을 사용했다. 요즘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를 PC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저렴한 USB 인터페이스 방식의 외장 장치를 사용했다.
2. PC와 에뮬레이터 간의 BASIC 파일 공유
(1) BlueMSX 사용
BlueMSX 에뮬레이터에서 디스크 드라이브를 사용할 때 '디렉토리 삽입'이라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PC의 BASIC 파일을 에뮬레이터에서 로드할 수 있었다. 특정 폴더에 BASIC 파일을 넣고 에뮬레이터의 '파일 - 디스크 드라이브 A - 디렉토리 삽입' 메뉴에서 그 폴더를 선택한 뒤, BASIC에서 'LOAD' 명령을 사용해 그 BASIC 파일을 로드하니 실행했다.
(2) openMSX Catapult 사용
openMSX의 Catapult 프론트엔드 기능 중 'Input Text' 탭의 텍스트 입력 기능을 통해서 BASIC 프로그램을 간접 입력하게 할 수 있다. 직접 타이핑 하는 것을 자동화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BASIC 프로그램이 길면 길 수록 입력 완료 시간이 길어졌지만, PC에 있는BASIC 파일의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여 넣고, BASIC 화면에서 입력할 수 있었다.
3. PC와 FPGA 구현체 간의 파일 공유
(1) IQ 3000 큐티 (OCM 클론) 사용 시
OCM 클론에서 대부분 제공하는 부팅 SD카드를 사용해, SD카드를 PC에서 읽어서 BASIC 파일을 옮기는 방법을 사용했다. SD카드 리더기를 사용해 PC에서 BASIC 파일을 SD카드에 복사했다.
(2) MiSTer의 MSX 코어 사용 시
MSX 코어에 사용되는 VHD 파일을 Windows에서 ('디스크 관리' 프로그램 등을 사용해) 열어서 그 이미지 안에 BASIC 파일을 복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OCM 클론에서의 방법보다 다소 번거로운 이유는, PC에서 MiSTer의 microSD카드를 마운트 해야 하고 또 그 안의 VHD 파일을 마운트 해야 하기 때문이다.
(3) MiSTer의 MSX1 코어 사용 시
MiSTer에서 OCM 클론인 MSX 코어와 별개로 구현된 MSX1 코어에서는, 카세트테이프 이미지 파일(.CAS)을 로드하는 기능을 사용했다.
PC에서 BASIC 파일을 BlueMSX 에뮬레이터로 읽은(2.-(1) 참조) 후, BlueMSX의 '파일-카세트' 메뉴에서 새로운 카세트테잎 파일(.CAS) 파일을 만든 다음, BASIC 안에서 'SAVE "CAS:<이름>"'으로 저장했다. 이 .CAS 파일을 MiSTer의 microSD 카드에 있는 'games/MSX1' 디렉토리에 넣고, MiSTer의 MSX1 코어에서 'LOAD "CAS:<이름>"'으로 불러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