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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미컴 게임] '고양이 당인전 테얀데에(キャッ党忍伝てやんでえ)'에 대한 개인적인 소감 본문
이 게임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어릴 적 패미컴 기기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니 직접 플레이 해 본 적이 없고, 얼마전 누군가의 유투브 채널에서 이 게임을 처음 보았다. 깔끔한 그래픽을 가진 플랫포머 스타일 게임 같아 보인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일전에 모 행사장에서 레트로 게임을 구하는 다른 사람이 이 게임을 찾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더 일어났다. 그래서 중고로 게임을 직접 구매하고 플레이 해 보았다.
게임에 대한 처음 느낌은 그래픽과 음악에서 왜색이 짙다는 것이었다. 귀엽고 코믹한 캐릭터들로 보이지만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닌자 캐릭터이고, 게임 스테이지의 건축물이라든가 게임 중간에 나오는 BGM 등이 매우 일본풍이다. 일본 Tecmo 제작 게임이니 당연하긴 한데 게임을 대략적으로 봤을 때 인지하기 쉽지 않아서, 만약 애니메이션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은 예상하기 힘든 부분으로 보인다.
게임에 대한 또 다른 느낌으로, 게임캐릭터를 바꿔 가면서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는 재미를 추구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는 적합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에 대한 보상 재미가 미비하게 보였다. 예를 들어 게임기어용 'GG 시노비'에서와 같이 상황에 맞게 여러 캐릭터를 돌려 쓰는 맛이 덜했다.
또 한편으로는 원작 애니메이션이 어린이용이어서 그런 것이겠지만 게임 내 스토리 연출이나 개그 요소들이 다소 유치하게 보인다는 점도 아쉬웠다.
반면, 적당한 캐릭터 조작성과 패미컴 치고는 준수한 그래픽은 이 게임의 장점 같았다.
어릴 적 이 게임에 대해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패미컴이 현역이던 시절에 이 정도 게임성이면 당시 어린 게임 플레이어들에게 인기를 얻었을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이 게임에 대한 아무런 추억이 없는 입장에서 지금 이 게임을 플레이 해 보니 예상보다 재미있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