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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Fast X)' 관람 소감

wehong 2023. 5. 26. 21:29

* 주의!! 영화의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

 

원래 '분노의 질주' 시리즈(특히 시리즈가 거듭될수록)를 좋아하지 않는데 어쩌다가(?) 보게 되었다. 원제는 'Fast X'로 시리즈 열번째라는 'X'가 붙어있는데 국내 개봉명은 'Ride or Die'라는 별도의 부제를 붙인 듯 하다. 

 

 

영화는 생각한 것 보다 만화 같고 억지스러웠다. 그것이 '분노의 질주' 최신작들의 경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해도 너무 한 것 같다. 자동차가 장애물에 부딫혀 부서지고 찌그러져도 자동차의 기능은 전혀 문제가 없고, 아무리 높은 곳에서 자동차가 낙하해도 바퀴가 바닥에 닫기만 하면 운전자는 멀쩡하다. 왠갖 곳에 CG 떡칠을 하기위해 영상 전체의 톤을 뿌옇게 만들어 놓았고, 스토리가 진행되는 장소들도 극적 재미를 위한 것들이라 등장이 억지스러웠다. 수직에 가까운 댐 절벽을 자동차로 하강할 때는 자리를 뜨고 싶었다. 

 

이후 속편과 함께 영화 두 편으로 하나의 완전한 스토리가 는 구조를 가졌는데, 영화가 Part 1 역할을 하지만 자체적으로 기승전결의 완전한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아 영화를 보다가 만 느낌도 든다. 보통 Part 1의 영화라도 작은 갈등 해소 구조는 가지는 편인데, 이 영화 안에서 해결되거나 결말을 맺은 것이 거의 없다. 패밀리 맴버들의 상황도 그대로고 악당의 상황도 그대로다. 이전 영화에 나왔던 주요 배우들(샤를리즈 테론, 제이슨 스타댐, 갤 가돗 등)은 이 영화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없고 존 시나 정도만 역할을 하는 정도이다.

 

새로울 것 없는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의 스토리 라인도 별로 흥미롭지 않았다. 카 액션은 스피디함 보다는 파괴적인 면이 부각되어 있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제이슨 모모아의 연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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