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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X 게임] '룬 마스터 (Rune Master) II' 한글 패치 버전 엔딩까지 플레이 소감

wehong 2023. 10. 22. 22:29

이 게임의 플레이는 우연하게 시작하게 되었다. NSM53님 홈페이지에서 '룬 마스터 2'의 과거에 올리신 한글 패치 배포 내용을 보게 되었고, 그 후 네이버 카페 'MSX의 천국'의 '스타비즈'님께서 플레이어 이름을 영어로 고치신 패치 내용도 보게 되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MiSTer의 MSX1(MSX2test) 코어에서 구동이 안되는 것 같아 이리저리 해 보다가 결국 게임의 엔딩까지 플레이 해 보게 되었다.

 

 

게임을 엔딩까지 플레이 한 후 내린 개인적인 결론은, '정말 재미있는 MSX2 게임이다'라는 것이다. 사실 별 기대를 안 하고 플레이 했는데 숨은 보석을 찾은 느낌이다. 지금 플레이 하기에도 꽤 괜찮을 만큼 잘 만든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임의 스타일 때문에 주사위로 말을 움직여 진행하는 보드 게임을 계속 떠올리게 되었는데, 과거 '마왕성의 결투' 같은 '졸리 게임'을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사위를 던지는 애니메이션도 보이고, 캐릭터가 길을 따라 움직이며, 특정 칸에서는 이벤트도 나온다. 게임이 단조롭지도 않은데, 길의 분기와 플레이어의 선택도 존재하며, 무기/아이템/마법의 구매도 가능하고 지점마다 중간 보스 급 캐릭터와의 배틀도 있다.

 

 

빠른 게임 플레이를 선호하는 플레이어에게는 조금 불편할 게임일 수 있겠는데, 네 명의 플레이어의 플레이(주사위 던짐, 이동 및 이벤트, 마을에서의 행동 등)가 실시간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실제 사람 4명이 돌아가면서 보드 게임처럼 플레이 한다든지 파티 게임의 분위기를 선호하는 플레이어게는 이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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