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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드라이브 게임] '몬스터 월드 IV (Monster World IV)' 게임에 대한 개인적 소감 본문
'원더보이' 1편 때문에 원더보이 컬렉션 게임들을 찾았는데, 요히려 최근에는 대부분의 원더보이 컬렉션 패키지들에 포함되어 있는 '몬스터 월드 IV'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또 흥미롭게 플레이를 했다.
'몬스터 월드 IV'의 오리지널 버전인 메가드라이브 타이틀은 중고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에뮬레이터나 에버드라이브 등을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았다.
- 최근의 원더보이 컬렉션 패키지들: Wonder Boy Anniversary Collection, Wonder Boy Collection, Ultimate Wonder Boy Collection
- PS2 'SEGA AGES 2500 Vol. 29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
- Wii 버추얼 콘솔(Virtual Console)
- 메가드라이브 미니
- 리메이크작 '원더보이 아샤 인 몬스터 월드' 및 수록된 오리지널 게임 에뮬레이션
여주인공 '아샤' 때문인지 이 게임에서 '원더보이'라는 이름을 달지 않고 기존의 '몬스터 월드'의 차기작임을 나타내는 이름이 사용되었다. Westone의 마지막 '원더보이' 시리즈 게임이고, 아케이드가 아닌 가정용 게임 콘솔인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된 게임이다. Westone은 이때까지 액션 어드벤처 또는 액션 RPG 장르를 추구했던 것 같고, 그래서 플레이어 회전율에 민감한 업소용 아케이드 보다는 가정용 게임 콘솔로 게임을 출시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깔끔한 그래픽과 괜찮은 음악
원더보이 시리즈 게임 답게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래픽을 보여준다. 주인공 캐릭터 '아샤'가 보물상자를 열 때 엉덩이를 흔드는 모습이 유명할 만큼 캐릭터들의 애니메이션도 풍성하며 부드럽게 처리된다. 특히 그래픽의 색감이 매우 화사해서 놀라운데, 처음 보면 메가드라이브 게임이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이다.
게임에 사용된 음악도 평가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시리즈 내 다른 게임들의 음악만큼 강렬힌 인상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게임 플레이 중에 들었을 때 귀에 맴도는 수준으로 괜찮았다.
적당히 재미있는 플랫포머, 던전탐험
게임이 진행될수록 특정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탐사해야 한다. 이 때 어떤 구간은 플랫포머 게임과 같이 플랫폼을 뛰고 적을 물리치기도 하고, 또 어떤 구간은 복잡한 구조의 지역에서 길을 만들어 가면서 진행해 나가야 한다. 어떤 구간은 '페페로그'를 이용해 2단 점프를 하거나 화염을 피해가야 하기도 하고, 어떤 구간은 폭탄 같은 아이템을 사용해 길을 열어야 한다. 이러한 구성이 과거 8비트 또는 16비트 플랫폼에서의 해당 장르 게임들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기 때문에 이런 형식의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설명 없이는 헤메일 수 있는 레트로 스타일
이 게임에서 아쉽게 느껴진 부분은, 과거 게임들이 그러하듯이 게임 자체만으로 진행에 대한 힌트를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요즘 게임들처럼 플레이어에게 무엇을 하라고 명확히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헤매이게 될 경우가 많아 보인다. 게임 내 NPC와 대화를 통해 일부 힌트를 알아낼수도 있겠지만, 게임에 사용되는 일본어를 이해하는 일본인 플레이어들도 막혀서 진행 방법을 묻는 상황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게임은 사용자 한글화 패치도 공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 플레이어에게 조금 더 불리할 수도 있겠다(영문 패치 버전이나 영문 버전은 존재한다).
여전에 이 게임을 처음 플레이 했을 때 에스타한(エスタハーン) 마을에서 더 어떻게 진행하는지 몰라서 플레이를 그만 두곤 했었는데, 다른 사람들의 플레이를 보고 나서야 진행 방법을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진행 뿐만이 아니라 숨겨진 보물상자와 생명의 물방울을 수집하기 위해서 특수한 루트도 알아야 하는데, 이것도 혼자서 알아내기 거의 힘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