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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게임] 'SEGA AGES 2500 Vol. 29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 (Monster World Complete Collection)' 중고품 구매... 과연 잘 선택한 것일까? 그리고 소감 본문
[PS2 게임] 'SEGA AGES 2500 Vol. 29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 (Monster World Complete Collection)' 중고품 구매... 과연 잘 선택한 것일까? 그리고 소감
wehong 2024. 3. 12. 18:14갑자기 '원더보이' 시리즈 게임을 모아 놓고 플레이 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찾아보니 PS2 SEGA AGES 2500 시리즈의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 '원더보이 애니버서리 컬렉션 (Wonder Boy Anniversary Collection)', '얼티밋 원더보이 컬렉션 (Ultimate Wonder Boy Collection)' 등이 있는데, 최종적으로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과 '얼티밋 원더보이 컬렉션' 중 고민을 했다.
'SEGA AGES 2500 Vol. 29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은 PS2에서 구동해야 된다는 것이 단점이었다. PS2에서 구동한다는 것은 오래된 콘솔을 사용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요즘의 플랫 디스플레이로 화면을 보기 위해 여러가지 부가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과 듀얼쇼크2 등의 다소 불편한 PS2 컨트롤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이 패키지는 프리미엄이 붙어 다른 PS2 게임 타이틀 보다 비교적 중고가도 높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얼티밋 원더보이 컬랙션'의 구매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얼티밋 원더보이 컬렉션'은 주요한 원더보이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으면서도 '원더보이 애니버서리 컬렉션'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고, PS4 혹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구동이 가능해서 간편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런데 게임 타이틀을 살펴보던 중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패키지에 포함된 '원더보이' 1편의 컨트롤이 원본과 다르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의견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일본 아마존의 제품 설명에서 관련된 의견들(#1,#2)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은 다음과 같다.
<< 파파고 번역 >>
어느 쪽이 최저의 이식도인가라고 하면…키 할당입니다. 본래의 「원더 보이」에서는 「공격 버튼을 누르고 이동하는 것으로 대시」하고, 「대시 중에 점프하는 것으로 하이 점프」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원더보이 궁극 컬렉션'에 수록된 모든 버전의 '원더보이'는 첨부 이미지대로 '달리는'기능과 '하이점프'기능이 다른 키에 할당되어 있어 기존의 키 할당으로 설정할 수 없습니다. 「최악 최저의 빌어 먹을 이식」입니다. 겹쳐서 말합니다만, 『원더보이』 목적으로 절대로 사지 말아야 합니다! 사기인가! 라고 말하는 레벨.
'원더보이' 1편은 도끼를 던지는 샷(shot) 버튼이 대시(dash) 버튼을 역할을 하며 하이 점프(high jump)를 하려면 달리면서 점프를 해야 한다. 그런데 '원더보이 얼티밋 컬렉션'에 포함된 1편은, 샷 버튼과 별도로 대시 버튼(닌텐도 스위치 기준으로 R 버튼)이 있으며 하이 점프도 달리면서 점프가 아니라 별도의 하이 점프 버튼(닌텐도 스위치 기준으로 L 버튼)이 있다.
이것은 오리지널과 다른 느낌으로 플레이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였고, 구매를 망설이게 한 큰 요인이 되었다.
일단은 '원더보이' 1편에 국한되어 보이기에 이것 하나가 무슨 큰 대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원더보이' 1편은 원더보이 시리즈 패키지 구매를 고려하게 된 큰 요인 중 하나였다. 2편 '몬스터 랜드'는 닌텐도 스위치 SEGA AGES 버전으로 플레이 할 수도 있고, 3편 '몬스터 레어'와 '원더보이 V 몬스터 월드 III'는 PC나 PS4의 Sega Mega Drive Classics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으며,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은 닌텐도 스위치에서 리메이크 버전으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1편과 '몬스터 월드 IV'를 플레이 할 방법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몬스터 월드 IV'는 최근 다른 게임 타이틀로 리메이크가 되기도 했다).
결국 다시 PS2의 'SEGA AGES 2500 Vol. 29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의 구매로 마음을 전향했다. 그런데 여전히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중고품 가격이 비싸고, 구매한 중고품의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며, PS2를 구동하는 것이 편리하지도 않고,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PS2 컨트롤러인 듀얼쇼크2는 게임에서 조금 불편하기 때문이다
컬렉션 패키지에는 '원더보이' 1편,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 '원더보이 몬스터 레어', '몬스터 월드 II 드래곤의 함정', '원더보이 V 몬스터 월드 III', '몬스터 월드 IV' 게임이 수록되어 있다.
게임 내 메뉴에서 게임 실행을 위한 여러가지 옵션이 표시되는데, 선택된 게임 타이틀을 다른 플랫폼(아케이드, 메가드라이브, 게임기어 등) 버전으로 실행하거나, 타이틀 별로 아카이빙 된 기록물을 보거나, 화면 표시 설정을 바꾸는 등의 조작을 할 수 있다.
화면표시를 480p까지 지원하고 기본으로 480i로 타이틀이 표시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디스플레이들의 표시 능력을 감안해 대부분 240p로 설정해서 플레이 했다.
사전에 몰랐던 것은 게임이 상태저장(savestate)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메뉴에서 'SYSTEM FILE' 항목 안의 'LOAD...'와 'SAVE...'는 진행 중인 게임의 현재 상태를 그대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플레이 하고 있는 시스템의 상태를 PS2 메모리 카드로 저장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게임 중 임의의 시점에서 게임 상태를 저장하고 복원할 방법이 없고, 특히 게임 내 세이브가 없는 타이틀들(아케이드 버전 게임 등)은 게임의 진행을 저장할 방법이 없다. 그런 점에서는 최근의 '얼티밋 원더보이 컬렉션' 보다는 게임 저장 관리가 불편하다고 판단된다.
게임을 플레이 하는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PS2의 듀얼쇼크2로 플레이 하기에는 조금 어색함이 있었지만 '원더보이' 1편을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 하던 수준으로 컨트롤 할 수 있었다. 당시 M2가 제작했고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 방식을 사용한 것인데, 2007년도에 구현한 에뮬레이터가 요즘과 비교해서 모자람이 있을지 어떨지 모르겠고, PS2의 에뮬레이션 성능이 요즘의 게임 콘솔에 비해 부족한 것은 아닌지도 모르겠다.
이것을 구매한 것은 과연 잘 한 선택일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