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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부 삼체문제' 소감

wehong 2024. 4. 30. 19:01

구매했던 '삼체 1부 삼체문제'를 읽었다.
음모론을 기반으로 한 SF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소설이 아닐까 싶다. 운행 예측 어려운 천체(天體) 환경에서 이를 예측하고 극복하려는 문명의 노력 과정을 다루는 등의 시도는 독특하게 보였다. 책의 내용 중 '문화대혁명'을 다룬 부분을 읽다가 '첸카이거' 감독의 영화 '패왕별희'의 장면들이 떠오르기도 했고, '홍안'에서의 스토리를 읽다가는 '패닉'의 노래 'UFO'가 생각나기도 했다.

2, 3부로 이어질 이야기이기 때문에 1부만으로 전체 스토리가 다 파악되지 않기는 하지만 1부만을 보았을 때 아쉽거나 의아한 부분이 보였다. 첫째는 스토리 전개가 빨라서 독자가 주인공 왕먀오의 생각을 따라가기 전에 주인공의 행동이 이루어지고 스토리 상의 이벤트가 벌어지고 종료된다는 점이다. 둘째는 내용의 개연성인데, 외계로부터의 전파가 디지타이즈 되어 인간의 모스부호로 해석되고 카운트다운이 10진수의 숫자로 표현되는 내용이나 외계의 언어와 인류의 언어가 바로 비슷한 수준에서 서로 변환된다는 내용 등에서 설정의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다. 셋째로, 마지막 부분에서 작가가 삼체인을 지구의 제국주의 침략자와 비슷하게 묘사하는 것은 작가의 상상력이 제한된 것 같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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