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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어 게임] 게임 '힘내라 고르비! (がんばれ ゴルビー!)' - '고르바초프'를 아십니까? 본문
1980~90년대의 국제정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고르바초프'라는 사람을 기억할 것이다. 미국과 냉전 중이었던 당시 '소련'을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정책으로 변화시켰던 인물이다. 그의 정책으로 냉전의 종식은 물론 소비에트 연합의 분리나 동구권 체제 붕괴까지 영향을 주어 세계사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났다.
러시아 사람의 인터뷰를 보니 당시의 그 변화 속에서 소련 국내 경제가 혼란에 빠졌기 때문에 현재 러시아 사람들의 그에 대한 평가가 높지 않다고 들었다. 그러나 당시 서구권에서는 양측의 긴장을 해소하고 개방을 시도한 그의 노력을 높게 샀던 것 같은데, 소련의 반대편에 섰던 국가들의 영화, 게임 등에서 그를 인용한 사례를 다수 찾아볼 수 있으며 그 묘사가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게임기어 게임 '힘내라 고르비'도 그러한 사례 중 하나이다. 게임 제목의 '고르비'는 '고르바초프'를 의미하며, 게임 표지나 화면을 보면 그와 닮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 게임은 소련의 반대편에 있던 쪽이 얼마나 그를 긍적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게임 내 '고르비'는 무기를 든 병사를 피해 음식이나 생필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해당 물건이 전달되도록 컨베이어 밸트의 스위치를 조종해야 한다. '고르바초프'가 소련 내 기존 반대세력에 맞써 자신의 정책으로 국민들에게 경제적 풍요를 제공하려는 것을 응원하려는 것 처럼 보일 정도로, 게임 내 표현은 직설적이다. 당시에 서구권과 그 동맹세력에서 보기에 그의 개방 정책이 소련 국민들에게 경제적 성장을 주는 합당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게임만 놓고 본다면, 게임 구성이 좀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타이밍을 맞추는 액션이 재미있다. 다만 초반부를 플레이 했을 때 고르비를 방해하는 적의 인공지능이 이상해서 플레이에 큰 긴장감을 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