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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3000 큐티' 외부 키보드 장착 시도 - 실패 본문
'IQ 3000 큐티'(이하 '큐티')에 불만족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내장되어 있는 키보드다. 크기가 미니어처 사이즈이다 보니 타이핑이나 게임 내 조작이 불편하고, 일반 키보드처럼 특정 키들이 동시에 입력되지 않는 제약이 있다.
여러 제약점들이 극복된 요즘의 키보드를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난번에 기기를 분해하고 내부를 보았다. 그 당시에 확인해 보니 내부에 키보와 연결되는 4핀 커넥터가 있었고, (당시에는 PS/2 라인인지 USB 라인인지 몰랐지만) 배선 접점에 'V, G, D+, D-'가 적힌 것으로 보아 USB 커넥터를 확인했다.
키보드, USB 연장 케이블, 4핀 커넥터를 구매하고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았다.
일단 키보드는 스카이디지털의 'NKEY-2'라는 제품을 구매했다. 일단 가격이 저렴하고, USB와 PS/2를 동시에 지원하며, N-Key Rollover와 비슷한 n-by-n이라는 방식을 이용여 다중 입력이 용이해 보였고, 1kHz 정도의 폴링레이트로 동작한다는 장점이 있어 보였다.
USB 연장 케이블의 가운데를 잘라 Female 단자 쪽을 USB 핀 규격에 맞게 4핀 커넥터와 납땜하였다. USB 연결 케이블의 Female 단자 쪽을 사용한 이유는 키보드 쪽을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였고, 4핀 커넥터를 별도로 구매한 것은 '큐티'쪽 내장 키보드의 연결부를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서였다.
결과는... 일단 입력한 키가 전달은 되는데... 한번 입력한 키가 계속 입력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최초에 키보드를 누르지 않았을 때는 아무런 입력이 없다가, 특정 키를 누르는 순간 그 입력이 계속 반복 입력되었다.
원인이 키보드 쪽에 있는지 '큐티' 본체 자체에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는데 애매한 점들이 있다.
만약 키보드에서 계속 입력 신호를 보낸다고 가정해 보면, USB 커넥터를 제거한 후에도 계속 입력이 된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 설사 입력된 코드가 어떤 버퍼에 남아 있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버퍼가 비워져서 입력이 중지되어야 하는데 계속 입력된다. 게다가 이 키보드를 노트북 PC에 연결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만약 '큐티' 쪽의 처리 문제라고 한다면 '큐티'에 내장된 키보드를 연결했을 때 정상적으로 동작되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 내장 키보드 쪽 보드에는 커스텀 회로로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키보드를 뽑고도 D+ 쪽에 계속 전압이 측정되는데, 오실로스코프가 없으니 USB 특성인 것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참고로 일반 USB 키보드를 꽂으니 시스템이 리셋되었고 키 입력이 되지 않았다. 아마도 PS/2 정보를 USB로 보낼 수 있는 키보드가 연결 가능한 대상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