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 코드: 더 비기닝' 받음

선물 받았다. 빌 게이츠의 신간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심지어 회고록이라고 해서 조금 놀랬다.

책의 소식을 듣고 바로 두 개의 의문점이 떠 올랐다. 하나는 '왜 지금?'이고 다른 하나는 '왜 직접?'이었다. '왜 지금?'이라는 의문은 '현재 자신의 문제로 인한 이혼 등 여러 부정적 이미지가 있는 상황에서 왜 자신의 회고록을 발표했을까'하는 것이었고, '왜 직접?'이라는 의문은 '스티브 잡스 처럼 유명 작가를 동원해도 되었을텐데 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직접 책을 내었을까'하는 것이었다.

책의 표지에 그의 어릴 적 사진이 사용된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이 담고 있는 내용이 그의 어린 시절을 다루기 때문인 것 같다. 책 뒷면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이 책에서 그의 유년 시절 이야기에만 집중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는 현재의 자신에서 굉장히 멀리 있는 상황에 집중하면서 반대로 그의 현재 상황을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미국 아마존에서 원서를 검색해 봤는데, 표지는 동일한 사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제목은 'Source Code: My Beginning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