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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더 무비 (F1: The Movie)' 관람 소감 본문
'F1 더 무비'를 관람하고 소감을 적어 본다.
1. 너무나 진부한 스토리
노장 선수가 필드로 복귀하는 이야기나 저조한 성적의 레이싱 팀과 플레이어가 선전하는 이야기로, 너무 뻔한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다. F1 경기 스토리라는 점을 제외하면 레이싱 경기 관련 영화라는 점에서는 이전에 보았던 영화 '그란 투리스모'가 자꾸 연상될 정도였다. 레이싱 경기를 소재로 한 영화의 스토리가 대충 '거기서 거기'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은 이해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런 종류의 영화들은 스토리 전개 위주가 아니라 현장감 있는 볼거리 위주로 만들어졌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팀/플레이어 위주로 진행되는 경기 해설, 극단적으로 나뉘어 있는 선과 악의 묘사, 억지스럽게 감동을 주려는 연출들, 불필요해 보이는 로맨스 등도 거슬렸다.
2. 현장감 부분에서 아쉬움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F1 경기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보여줄 것인가'였다. 감독이 현실적인 전투기 조종 장면을 관객에서 선사했던 '탑건: 메버릭'의 조셉 코신스키였기 때문이다.
브레드 피트 등의 배우들이 실제로 얼마나 드라이빙을 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는 차량에 앉은 배우들과 그 후방의 모습 이외에 그들이 직접 운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장면들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그란 투리스모' 같은 영화 보다 CG 처리로 때운 흔적은 적지만, 관객이 F1 경기장에 있는 것 처럼 경기의 흐름을 읽게 만드는 것도 부족해 보이고, 관객이 차량 인근에서 상세 드라이빙을 보는 것 처럼 만드는 것도 부족해 보인다.
물론 F1 차량이 매우 빠르므로 트랙을 질주하는 차량을 원거리에서 계속 잡기에도 벅찰 것이고, 경쟁 차량 간의 신경전이나 전체 차원에서의 경기의 흐름은 중계 해설이 아니면 관객에게 전달시키기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감독이 '탑건: 메버릭'에서 F/A-18 비행을 현실감 있게 보이게 한 것 처럼 F1 차량의 질주를 그렇게 보이게 할 것이라는 믿음 같은 것이 있었기에 아쉽다.
3. Apple의 영화답다
Apple이 지원한 영화인만큼 Apple을 연상시키는 부분에 영상에서 자주 보인다. Apple 사옥을 연상시키는 장소, Mac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등이 그런 부분이다. Apple 개발진이 아이폰 카메라 기술을 적용해 만든 특수 카메라로 촬영한 부분도 있다고 하던데, 특별히 튀어보이는 영상 부분이 없어 보여서 어떤 부분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