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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게임] '악마성 연대기 악마성 드라큘라 (悪魔城年代記 悪魔城ドラキュラ)' 중고품 구매

wehong 2025. 7. 19. 01:15

클래식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 게임들(월하의 야상곡 이전 액션 플랫포머 중심의 게임들)을 몇 개 구매하고 간간히 플레이 하다가 간간이 마음에 걸리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것은 X68000용 '악마성 드라큘라'였다. 다른 16비트 플랫폼 악마성 드라큘라 게임들에 비해 성능을 뽐내야 한다는 압박감 없이 시리즈 첫 게임의 특징을 재현하는 것에만 힘을 쏟은 것 같아서 좋게 보였고, MIDI 장비와 연결하면 화려한 BGM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 보였다. 하지만 X68000 컴퓨터와 그 게임을 지금 구매해서 플레이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비합리적인 것 같았다.

X68000 에뮬레이터나 MiSTer의 X68000 코어에서 게임을 구동하는 방법 등의 대안이 있겠는데, 선택한 방법은 PS1의 '악마성 연대기 악마성 드라큘라 (悪魔城年代記 悪魔城ドラキュラ)'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것이다. '악마성 연대기 악마성 드라큘라' 게임은 X68000 '악마성 드라큘라'의 PS1 이식판과 어레인지판을 수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게임의 중고품을 구매해 보았다.

구매한 중고품의 외관에 스크래치가 많고 낡아 보여서 구성품이 부실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사이드라벨과 X68000 버전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있기는 했다.

후면에 'X68000판 악마성 드라큘라가 플레이스테이션에 드디어 등장'했다고 표현되어 있지만, 이식의 품질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있어 보인다. 무엇보다도 초기 게임에 오류가 있어서 리콜이 되기도 했다. 오류가 있는 원판과 이를 수정한 개정판은 시리얼 넘버나 패키지 외관으로는 구분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구매한 중고품이 어느 쪽인지 잘 모르겠다.

 

게임은 오리지널 모드와 어레인지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오리지널 모드는 X68000 게임의 이식판이다. 어레인지 모드는 주인공과 드라큘라의 비주얼이 변경되고 BGM이 어레인지 되었으며 난이도가 조정되어 있는 변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게임의 장점을 꼽자면 오리지널 모드에서 X68000 버전처럼 음악 설정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싼 MIDI 장비 없이 당시 MIDI 음원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MIDI 사운드가 아니라 원음의 녹음 재생으로 재현되는 것에 아쉬움이 느껴지기는 한다. 개인적으로는 MiSTer의 X68000 코어에 MT32-pi를 연결해서 듣는 것 만큼의 감성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오리지널 모드 게임의 모습은 X68000판과 비슷하다.

어레인지 모드에서는 주인공의 겉모습 스타일이 달라졌고 새로 편곡된 BGM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난이도가 더 낮아서 이 모드의 이점도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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