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
| 4 | 5 | 6 | 7 | 8 | 9 | 10 |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Apple II
- Game Gear
- 슈퍼마리오
- 건담
- 앙상블
- PC엔진
- 오블완
- 메가드라이브
- ps4
- 게임기어
- fpga
- 티스토리챌린지
- steam
- snes
- 3DS
- PC게임
- Saturn
- 패미컴
- 닌텐도스위치
- MSX
- appleii
- GOG
- 컨트롤러
- mobilesuit
- 게임보이
- 새턴
- 슈퍼패미컴
- 모빌슈트
- ensemble
- mister
- Today
- Total
Just a Blog
SPM PL87W 몽돌 베이지 키보드 구매 본문
요즘 타이핑을 할 때 일명 조약돌 소리가 난다고 하는 키보드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윤활 등 별도의 커스텀 작업이 필요했던 요소들이 기본적으로 중국 제조품에서 대량생산으로 구현되어 있고, 그것들을 국내에 수입해서 자체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곳도 많아졌으며, 또 그것들이 문구점 등 접근성 좋은 판매처에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키보드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소비자들도 지나가다가 전시된 키보드를 보게 되고 또 한번씩 터건해 보게 되면서 구매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과거 일명 독거미(AULA 키보드) 등 이 분야에 유명한 키보드들이 있었다면 이제는 여러 곳에서 이러한 키보드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에 그 중의 하나인 SPM PL87W 몽돌 키보드를 구매해 보았다. 색상은 베이지를 선택했다.

1. 외관
베이지 제품은 베이지와 블루의 투톤 컬러로 되어 있다(제품 내에 베이지 색으로 교체할 수 있는 키캡도 들어 있다). 베이지 색은 화이트와 달라서 온화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예상했던 과거 IBM 제품 등의 베이징와는 다른 색상이었다.
87키 텐키리스(TKL) 배치이며, LED 라이트는 CapsLock에만 불이 들어온다.


키보드 윗쪽과 측면에 RGB 효과도 지원되며, 배터리 잔량 등의 정보도 키보드 내 라이트로 확인된다.


2. 타건감
여러 판매처들의 제품 자료를 살펴보면 이 제품의 키 스위치가 한번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아마도 변경된 스위치인 것 같다.

키의 스트로크가 정갈하게 잡히는 느낌이 들고 타건음도 조약돌 소리와 비슷하게 들린다. 제품 설명을 보면 내부 보강판과 여러 레이어의 흡음 처리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스테빌라이저도 공장에서 윤활되어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타건감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첫째, 키를 다 누를 때 손가락이 바닥을 치는 것 처럼 압력이 느껴졌다. 키압이 가벼워서 키가 완전히 눌렸을 때의 반발력이 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키를 누를 때의 부드러움은 독거미 같은 키보드 보다 덜했다.
둘째, 타건 소음이 작지 않다. 조용한 '도각도각' 소리가 아니라 '타닥타닥'하는 클릭음에 가깝게 느껴진다. 사무실 같이 여러 사람이 있는 곳에서 사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셋째, 가벼운 통울림이 느껴졌다. 흡음 처리가 되어 있다고 하면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
3. 기능
개인적으로는 이 키보드 제품의 타건감 보다는 이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그 요소들을 열거하면 아래와 같다.
(1) 3모드 연결 방식
유선, 2.4GHz 무선, 블루투스(5.3 버전) 연결 모두를 지원한다. 사용해 본 저가 키보드 중에서 이 세가지 연결 모드를 지원하는 제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제품의 이 기능이 마음에 들었다.

(2) 무한 동시 입력 모드 지원
이런 팬시한 키보드에서 항상 걸리는 점이 무한 동시 입력의 지원 여부였다. 다행히 이 키보드는 무한 동시 입력 모드와 5+1키 동시 입력 모드 중 하나의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테스트를 위해 MiSTer의 MSX1 코어에서 8개 키를 동시에 눌렀더니 모두 연속 입력 되었다.

(3) 높은 폴링 레이트와 낮은 레이턴시
1000Hz 폴링 레이트와 유선 연결 시 2ms의 레이턴시를 가진다고 되어 있다. 게임에서도 크게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4) Windows / Mac 별도 지원
뒷면 스위치를 통해 Windows 모드나 Mac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Mac 모드에서 Win 키는 Command 키가 아닌 Option 키가 되고 Alt 키는 Option이 아닌 Command키가 된다.

(5) 이중 사출 PBT 키캡
저가 키보드인데 키캡이 이중 사출 구조의 PBT 소재 키캡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 저가의 COX CK01 TLK PBT 키보드가 이중 사출 PBT 키캡을 가지고 있을 때 이슈가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여러 저가 키보드에도 이중 사출 PBT 키캡을 사용하는 것 같다.

4. 기타
이 외에도 제품이 자랑으로 내세우는 기능과 특징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공감을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4000mAh 용량이라고 하는데, 다른 경쟁 제품 대비 큰 용량은 아닌 것 같으며, 과거 로지텍 K810 키보드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는 구조에서 키보드의 수명이 배터리의 수명에 따르게 되는 것 같아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키보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시스템 보안의 관점에서 장점인지 잘 모르겠다. 핫 스왑 가능하다는 스위치 구조도, 스위치에 대한 지식이 있고 마땅한 수급방법이 있는 사용자에게 장점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