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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의 한 서점

wehong 2008. 1. 30. 01:22

영화 'Before Sunset'은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이다.
작년에 파리 여행을 하게 된 아주 간접적인 이유로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2차 대전 때 아름다움 때문에 노트르담 성당을 폭파시키지 않았다는 영화 속 이야기를 듣고 노트르담 성당이 정말 궁금했었다)

영화 시작 장면에 등작한 서점


두 사람 간 대화가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롱 테이크가 자주 이용된다거나, 극본 작업에 각 배우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거나, 줄리 델피가 직접 음악을 작곡, 연주했다는 등의 특징을 가졌던 이 영화는, 내용과 더불어 파리 도시가 매우 자연스럽게 표현된 특징도 있다. 카페, 골목, 공원, 세느강 유람선 등의 영화 무대를 보고 있으면 관객은 배우들을 따라 조용히 파리 시내를 여행하는 느낌을 갖게 될 정도이다.

파리에 가서 여러 유명 관광지를 찾는 과정에 이 영화의 장소들도 궁금했었다. 하지만 사전 조사를 미쳐 못해 정확히 어디가 그 장소인지 잘 몰라서 크게 기대를 하고 있지 않았다. 그런데 이리저리 다니다가 영화 시작부분에 남자 주인공 Jesse가 초대된 서점을 찾을 수 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급하게 사진을 찍었다. 두 주인공이 재회하고 서점에서 나와서 골목을 따라 간 카페까지 찾아보려고 근처를 수색해 봤지만 기억이 잘 안나서 그곳은 못 찾았다.

이 서점이 그 서점이지? 찾았다!


예전에 이 영화 마지막에 흐르는 Nina Simone의 'Just In Time' 때문에 Nina Simone 앨범도 두장 샀는데, 뭐 느낌이 달랐던 영화였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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