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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룸넘버13' 본문
대학로 전용극장 '가자'에서 관람했다.
코미디 장르였는데 정치인이 불륜 현장을 감추기 위해 이러저러한 거짓말들을 하게 되고
그게 점점 커지게 되는 내용이다.
주인공이 정치인이고 그의 거짓말과 속임수가 주 내용이므로 블랙코미디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관람 중 웃고나서 관람이 끝나면 씁쓸해지거나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정도는 아니고,
관람 끝나고 일어나면서 잘 봤는데 저녁은 뭘 먹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였다.
공연 내내 높은 톤의 대화가 좀 짜증스럽기도 했으나
리차드 역의 장대웅(더블 캐스팅인 듯)씨와 조지 역의 김태신씨는
연기 내내 땀이 범벅이 되는 열연을 했다.
(그만큼 극의 전개가 빠르고 오버 액션이 많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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