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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보물섬

wehong 2011. 3. 19. 02:39
iPad에서 '맹꽁이 서당' 앱을 구입하면서 예전 보물섬이라는 월간 만화잡지가 생각났다.
예전에 부모님께서 신문에 난 보물섬 잡지의 광고를 보시고 내가 매달 구입하는데 지원해 주셨다.
당시 만화가 인식이 안좋을 수도 있었는데도 매달 사 볼 수 있도록 해주셨다.
그로 인해 만화방 같은 곳에 별 관심도 없이 집에서 만화를 볼 수 있었고
그때부터 월간 잡지를 꾸준히 보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월간 보물섬은 단순히 만화잡지라는 의미를 넘어 여러 유명 만화를 탄생시킨 역활을 했다.
구입한 '맹꽁이 서당'을 비롯해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등 애니메이션화되어 국민 만화가 되어 버린 작품이 시작된 잡지이다.
당시에 파격적으로 '스타워즈3'나 '인디에나존스2'를 영화보다 먼저 만화로 볼 수 있기도 했으며,
(기억에는 스타워즈의 경우 JEDI를 요즘처러 '제다이'라고 하지 않고 '제디'라고 했었다)
'땡땡' 같이 외국의 유명 만화도 접할 수 있는 잡지였다.
이 잡지의 놀라운 점은,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실려서 인지, 보는 사람마다 좋아하는 만화가 달랐다.
어머니는 꼭 '맹꽁이 서당'을 찾아 보셨고, 동생은 '달려라 하니'를 챙겨 봤으며, 친구 하나는 집에 놀러올 때 마다 '고봉이와 페페'만 봤다.

한 때는 한쪽 벽면에 쌓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한 권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앱으로 예전 컨텐츠를 다운받으면서 예전 생각이 나 작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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