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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게임]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 EE (Planescape: Torment: Enhanced Edition) 구매에 대한 의견

wehong 2017. 4. 12. 11:03

플레인스케이프 토먼트의 Enhanced Edition 버전이 플레이 가능해졌다.

이 게임의 구매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르는 몇가지 커맨트를 하고자 한다.



(1) 오리지널 게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


D&D RPG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이 게임의 오리지널 버전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인터넷에 보면 국내에서 정식발매되었던 패키지 CD를 소장한 분들도 많다.

이런 분들이 EE 버전을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게임 소유자 중 이런 게임 플레이어는 구매가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 요즘의 고해상도 화면에서 오리지널 버전의 흐릿한 과거 그래픽이 영 마음에 안드는 사람

- 최신 윈도우 OS에서 귀찮은 패치없이 바로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

- 윈도우 뿐 아니라, Mac, Linux 또는 iOS나 Android에서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


잠깐 플레이 해 보니 그래픽이 볼 만해 졌다는 생각이 든다.

(주관적 의견일 수 있겠으나, Baldur's Gate I 오리지널과 EE 사이의 그래픽 변화보다 더 차이가 나는 것 처럼 느꼈다)

설치도 다른 최신 게임과 비슷하게 간단했다.

한글도 잘 표시된다.

따라서 폭넓은 운영환경에서 편하게 설치해고 괜찮은 모습으로 즐기고자 한다면, EE 버전 구매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오리지널 게임의 구동 환경과 그래픽 퀄리티에 불만이 없다면, 추가된 게임 컨텐츠가 없으므로 과거 버전을 그대로 즐겨도 될 것으로 보인다.



(2) 왜 구매하였나


이전 글에도 밝혔지만 GOG에서 오리지널 버전을 구매한 후 다시 EE 버전을 구매하였다.

이유는, 오리지널에서 각종 편의를 위한 패치 설치가 귀찮았었고, 게임을 창 모드로 해야 볼 만 할 정도로 그래픽이 과거 수준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기본적으로 한글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유도 크게 작용했다.



(3) 최초 입문자가 이 게임을 구매하고 플레이 할 필요가 있을까?


이 게임의 오리저널 판은 Baldur's Gate 시리즈 만큼 많은 올드 게이머에게 큰 인상을 안겨준 게임이다.

독특한 소재와 스토리는 아직도 많은 게이머에게 최고로 추앙 받기도 한다.

Inxile에서 킥스타터로 펀딩에 성공한 'Torment: Tides of Numenera' 게임도 이 게임이 후원자들에게 제공한 추억 때문에 제작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게임이 최고의 RPG라고 하기는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전투가 단조롭다고 지적하며, 특정 스킬이 게임에서 우세를 점하게 하는 등 게임 시스템이 미숙하게 구성된 면도 있다.

최근 게이머에게는 무엇보다 과거의 시스템이 답답할지도 모르겠다.

EE 버전은 과거 오리지널 게임을 향상(enhance)시킨 것이지 새로 제작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전설에 가까운 이 게임의 소재와 스토리에 흥미가 생긴다면 구매할 만 하겠지만, 본격적으로 RPG를 즐기기 위해 이 게임을 구매한다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4) 그리고...


이 게임이 급하지 않다면 향후 세일을 노려라. ;)








**추가**

- 그래픽이 좋아졌다기 보다는 그림 식별이 편리하도록 다듬어졌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음

- macOS에서도 잘 설치되며 한글로 플레이 가능함 (단, GOG에서 macOS용 다운 받는데 Windows용 보다 엄청 시간이 많이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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