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패미컴 클래식 미니 (Super Nintendo Entertainment System Classic Mini) 유럽판

슈퍼패미컴 클래식 미니의 유럽판을 구매했다.

사실 추석 전 즈음에 매우 좋은 기회에 프랑스 아마존에서 아마존 리셀러 제품을 예약을 했었는데 당시에는 취소했었다.

비싼 금액에 구매하는데 실제 얼마나 플레이 하겠나 하는 생각이 컸고, 만약 마음이 바뀌어 구매하고 싶다면 이탈리아 방문할 때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랬는데 방문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여러 곳에서 구매 후기가 올라오니 살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고, 급기야 내장된 닌텐도 공인 에뮬레이터 성능과 품질이 매우 궁금해져서 구매해 보기로 마음을 바꾸었다.

처음에 정가에 가까운 가격에 예약을 했었기에 높은 금액에 구매하기가 꺼려져 아마존 리셀러 제품이 나올 때 까지 모니터링 하다가 기회가 되어 구매했다.

유럽판의 모양은 예전 한국에 판매된 슈퍼컴보이와 동일한데 크기가 작아졌고 게임이 내장되어 있고 팩을 꽂아서 플레이 할 수는 없다.

예전에 국내에서 판매된 슈퍼컴보이를 구매해서 플레이 하다가 매장에 중고로 판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추억이라 부를 만큼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당시 철없던 시절이던 그 때를 생각하기 싫어서 비슷하게 생긴 이 기기를 구매하려 하지 않았는지도 모르겠다.

전면 박스의 사진은 예전 슈퍼패미컴 오리지널 제품 박스에 있는 그림과 거의 동일한데, 한국에 발매되었던 슈퍼컴보이 박스의 사진이 유럽판과 동일했기 때문에 이 사진은 당시 한국의 슈퍼컴보이 사용자들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

박스 뒷면에는 수록된 게임이 소개되어 있다. 유명 게임 20종에 더해 예전에 발표되지 않았던 '스타폭스(Star Fox) 2'가 추가되어 '20+1'의 구성이 되었다.

패드도 오리지널 패드와 유사해서 파지감이 좋은데 십자키와 버튼의 감이 생각보다 별로라는 느낌이 든다.

암튼 신기한 것은 닌텐도가 자신들의 판매 제품을 에뮬레이터 방식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