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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 게임] 스파이더맨 (Marvel's Spider-Man) 플래티넘 획득 이야기

wehong 2018. 9. 29. 16:54

이전에 글을 올린 바와 같이 PS4 '스파이더맨' 게임 스토리의 엔딩을 봤는데, 그 후에도 이런 저런 트로피를 따려고 게임을 자주 했다.

그러던 중 '어, 이거 잘 하면 트로피 다 딸 수도 있겠는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 이 게임을 즐기는 수준을 넘어 '한번 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제까지 플레이 했던 PS4 게임에서 플래티넘을 획득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호기심과 승부욕이 발동한 면도 있다.

마침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이 게임이 플래티넘을 달성하기 비교적 쉬운 게임이라는 이야기도 종종 보이는 터였다.


그런데 이 게임에서 플래티넘을 달성하기에 복병이 하나 있었는데 그게 '챌린지'였다.

물론 각 지역의 챌린지를 최소 충족 수준에서라도 모두 달성하기만 하면, 어떤 이벤트(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자세히 밝히지 않겠다)가 발생하게 되고 그것을 끝내면 그에 대한 트로피를 받게 되기는 한다.

문제는 모든 슈트를 제작하면서 받는 트로피가 하나 있는데(관련 트로피는 숨겨진 요소도 아니고 이름을 보면 내용이 예상되는 트로피이다), 게임 후반부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모자라는 점수가 챌린지 점수이다.

물론 게임 중 챌린지 점수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또는 계속 슈트 제작에만 사용했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게임 중 장비 제작에 이 점수를 사용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챌린지 관련 트로피만 받을 수 있도록 최소 수준에서 챌린지를 완료했다면, 그로 받은 챌린지 점수로는 모든 슈트 제작에만 겨우 겨우 사용할 정도가 되기 때문이다.

전투를 좀 편하게 하고자 트랩마인, 임펙트 웹 등의 장비를 마구 업그레이드 했다면 최소 수준으로 챌린지를 완수해서는 안된다.

(반면, 장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트로피는 없기 때문에 트로피를 위해 장비를 모두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어떤 플레이어는 장비 제작에 챌린지 점수를 쓰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챌린지들을 잘 수행해서 챌린지 점수를 많이 확보하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는데, 이게 참 간단하지가 않다.

좋은 점수를 받으려고 이리저리 시도하면서 화가 나서 패드를 던저 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게임의 소감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조작감 때문이었다.

일종의 미니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게임 내 챌린지는 특정 시간 안에 미션을 끝내는 것이 주요한 요소인데, 이 게임에서 시간을 다투면서 세밀한 조작을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짜증나는 일이었다.

화면 표시 보다 한 박자 늦게 들어 가는 듯 한 입력 지연, 제멋대로 움직이는 웹 조준시점, 건물에 달라 붙기만 하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스파이더맨 캐릭터, 화면 상의 위치가 조금만 바뀌어도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를 반복하는 (L1+L2로 들어올리는) 오브젝트들, 플레이어로부터 주인공 캐릭터를 가려버리기도 하는 장애물과 카메라 시점 등, 조작과 관련된 불편한 요소가 너무 많았다.

이런 조작 시스템 안에서 챌린지 추가 시도는 플래티넘 획득에 가장 큰 적이 되어서, 중간에 그만 해야겠다고 마음 먹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시도 끝에 결국 플래티넘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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