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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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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wehong 2018. 11. 3. 22:47


이 영화의 제목은 Rock 그룹 '퀸(Queen)'의 대표곡의 이름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룹 '퀸'에 대한 이야기로서, 그 중에서도 리드싱어였던 '프레디 머큐리(Freddie Mercury)'를 중심으로 구성된 영화이다. 영화가 다루는 시간은, 퀸이 결성된 시점부터 퀸의 유명한 'Love Aid' 라이브 공연 시점까지이다.


프레디 머큐리 역을 맏은 배우 '라미 말렉(Rami Malek)'은 미국 드라마 '퍼시픽(The Pacific)'에서 본 적이 있는데('존 디콘' 역의 '죠셉 마젤로(Joseph Mazzello)'로 '퍼시픽'의 주연 중 한 명), 그의 연기는 열정적이지만 그가 프레디 머큐리를 잘 나타낼 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배우의 역량의 문제라기 보다는 프레디 머큐리의 카리스마가 원체 대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가 프레디 머큐리의 무대 동작을 잘 모사하였다고 생각되지만, 그의 걸걸한 발성은 미성에 가까운 프레디 머큐리와 거리가 있어 보였으며 프레디 머큐리의 치아를 흉내내기 위한 분장도 다소 과해 보였다.


열정적인 팬들은 벌써 영화의 내용이 실제 사실과 다른 점들을 찾아 지적하고 있는데 그 정도의 지식은 갖고 있지 않아 뭐라고 말 못하겠지만, 영화 제작사가 이 영화는 '퀸'의 다큐멘터리가 아니라는 말한 인터뷰를 보고서 이 영화도 사실에 어느 정도의 양념을 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영화가 실제 사실 중 어떤 점을 부각해서 자기 만의 해석을 내놓을 때 이런 사실에 대한 양념이 이해가 되는데, 이 영화는 자기 만의 해석을 갖는 것과 단순히 사실을 표현하는 것의 중간 지점에 있는 듯 하다.


영화관을 특별히 찾은 이유 중 하나는 '퀸'의 음악을 영화관의 좋은 사운드로 들을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 영화관의 사운드는 어떤 영화관의 어떤 시설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겠는데, 영화 마지막의 'Live Aid' 공연 장면과 영화 종료 시 나오는 실제 퀸의 공연 모습(엔딩 크레딧 스크롤과 함께 화면 반만 나오기는 한다)은 영화관에서 큰 볼륨의 음향장비로 보기에 괜찮다. 여담으로 'Live Aid' 공연의 표현에서 공연장과 관객에 대해 너무 CG를 이용한 티가 나서 좀 거슬린 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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