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 a Blog

DDZONE DMK-1000M 키보드 마우스 사용기 본문

Gear

DDZONE DMK-1000M 키보드 마우스 사용기

wehong 2018. 12. 4. 21:09

다른 키보드도 있지만 맥 미니와 PC 쪽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Ergonomic Sculpt 키보드/마우스와 로지텍 MK240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둘의 공통점은 무선이라는 것이며 유선이나 블루투스 키보드는 불편해서 무선을 선호한다. 

Ergonomic Sculpt는 키보드가 너무 커서 책상을 많이 차지하며 MK240은 키보드 타이핑 느낌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에 저렴하고 새로운 무선 키보드/마우스를 찾았다. 무선은 기본이고 저렴해야 했고 크기도 작아야 했다. 그러다가 찾게 된 것이 이 키보드이다.

이 키보드의 특이한 점은 동일한 외형과 스펙으로 보이는 또다른 제품이 있다는 것이다. 판매원은 다르지만 수입원이 같기 때문에, 아마도 한 곳에서 만드는 것을 우리나라 한 기업에서 수입하고 몇 군데 업체가 자신들의 OEM으로 판매하는 모양이다. '다나와'에서 검색하면 '현대'의 제품과 외형이 거의 동일하다. 스페이스바에 쓰여진 로고가 다르며, '현대'쪽의 홍보문구에는 마우스가 1000DPI 제품이라고 하는데 이쪽의 홍보 문구는 1200DPI라고 되어 있다. 스페이스바에 있는 '현대'의 영문명이 좀 올드하다고 느꼈고 마우스 해상도가 더 높다고 하니, 아주 약간 더 비싸지만 이쪽을 구매했다.


사용해 본 소감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실망스럽다'이다. 이유를 상세히 적어 본다.


1. 키보드

일단 팬터그래프 타입인 것은 맞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MK240보다는 타이핑 감은 좋다.

그러나 무선 성능이 너무 안 좋다. 타이핑 하다 보면 한번씩 입력이 안된다. 아마도 무선 환경에서 정보가 손실된 것으로 보인다. 무선 트랜스미터/리시버의 성능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사용 환경이 이 제품과 안 맞는 것이라고 하기에는 사용 중인 다른 무선 키보드 마우스들이 너무 잘 작동하고 있다. 매우 치명적인 문제다.

또한 키보드 본체가 가벼운데 바닥과 딱 맞지도 않아서 일부 키들은 타이핑마다 본체를 들썩이게 만든다. 딱딱한 바닥보다 수건을 한 장 깔아서 쓰는 편이 훨씬 더 쾌적하다.


2. 마우스

홍보문구에는 저소음이라고 되어 있지만 클릭시 소음은 일반 마우스 수준이다. 이걸 저소음이라고 부른다면 사기라고 생각한다.

휠이 부드럽지 못하다. 맞물림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휠이 어디엔가 걸리는 느낌이다.

마우스를 좌상단으로(10시 방향으로) 이동할 때 이동이 부드럽지 못하다. 어쩌다가 그러는 것이 아니라 항상 그렇다. 반대 방향(5시 방향)으로의 움직임은 부드럽기 때문에 원인을 잘 모르겠다.


3. 결론

타이핑 시 한 번씩 입력처리가 안되는 것과 마우스 이동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치명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