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1 사용 소감

QCT T1을 사용해 본 소감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무선 이어폰, 특히 코드리스에 좋은 소리를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 제품도 구매에 적극적인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다만 가격이 저렴하니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삼아 구매해 보았다. 예전부터 좋은 리시버 보다 가성비가 좋은 리시버들을 구매해서 들어보는 습관이 있었기에, 그 연장선 상에서 구매해 본 것이다.

소리를 들어 본 후 느낀 점은, 가격에 비해 좋은 소리를 출력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의 기준에는 못 미친다는 것이다.

가성비에 대해서는 더 말할 것 없이 굉장하다. 저렴하게 구매하면 2만원 이하에서 구매도 가능한데 2만원 이하에서 코드리스 제품 자체를 구매하기 쉽지 않으며, 이 정도의 출력 퀄리티는 싸구려 유선 이어폰 보다 좋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음감이 에어팟과 비교해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저음대역과 고음대역에서 나름 괜찮은 소리를 내지만 보컬이나 중음대역의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brass가 나오는 곡이나 고음의 rock 장르는 괜찮은데 보컬 곡들이 좋게 들리지 않았다.

케이스에서 분리하면 페어링되는 편의성은 좋지만 다른 부가적인 기능들(귀에서 빼면 자동으로 음악이 정지된다든지 하는...)은 없는 편이다. 저렴하기에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음향 전문가가 아니므로 개인적인 판단이 다른 사람도 동의할 만큼 보편적이지 않을 수 있다. 100%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