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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D XD plus 사용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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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D XD plus 사용기

wehong 2019. 3. 31. 16:18

 

에뮬레이터가 사용하는 자료인 에뮬레이션 대상 기기의 바이오스 또는 카트리지의 실행 이미지는 지적재산권이 적용되므로, 합법적으로 이용되어야 함을 미리 밝힙니다. 또한 바이오스 등의 지적재산물이 빠진 에뮬레이터 자체는 불법이 아닙니다.

 

1. 서론

개인적으로, 과거 게임 콘솔 실기가 있음에도 에뮬레이터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기기를 연결/설정하거나 카트리지를 찾지 않아도 되어 플레이 하기 간단하고, 과거 입출력에 맞추기 위해 이것 저것 붙이지 않아도 구동이 가능하다. 물론 에뮬레이션은 아무리 퀄리티가 높아도 실재와 같을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하지만 번거로운 것을 싫어하고 일상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에뮬레이터는 레트로 게임을 지금 즐기는데 장점이 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전자기기의 성능으로 인해 에뮬레이터를 보기 쉬워졌다. 더구나 스마트폰이라는 기기의 혁신적 발전은 그 기기 안에 여러가지를 가능하게 했는데, 그 안에는 게임 콘솔 에뮬레이션도 포함된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검색해 보면, 게임보이, 슈퍼패미컴, 메가드라이브 등 과거 게임 콘솔의 에뮬레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러니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과거 레트로 게임을 플레이 하려는 시도들이 많고, 컨트롤러를 붙이면 그럴 듯한 에뮬레이션 머신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시장에 다양한 종류의 보조 기기들이 있고, 몇몇 종류를 구해 본 적도 있다. 다만 이런 제품들을 사용할 때 아쉬움이 생기는데, 컨트롤러의 거치가 거추장스럽고 휴대가 불편해 진다거나 핸드폰 본연의 기능과 혼용하여 사용하기 번거롭다는 등이다.

안드로이드 기기에 사용해 보려고 구매했던 여러 기기들

GPD(GamePad Digital)이라는 곳에서 만든 GPD XD는 이런 단점들을 커버하는 게임 전용 안드로이드 기기이다. 작년 중반 즈음 새로운 버전인 GPD XD Plus가 발매되었고, 최근에 그 제품을 구매했다. 구매 후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GPD XD Plus의 모습

 

 

2. 기기 모양 및 버튼 배치

이 기기는 닌텐도 3DS와 매우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특히 New 3DS XL과 비교해 보니 크기도 비슷했다. 3DS와 동인한 클램쉘 형태로 미사용시 덮어서 스크린과 컨트롤러를 보호할 수 있고, 3DS와 비슷한 위치에 비슷한 부품으로 L1/L2/R1/R2 숄더 버튼을 탑재하고 있다.

GPD XD Plus (左)는 New 닌텐도 3DS XL (右)와 비교하면 외양의 모습, 크기, 버튼(L1/L2/R1/R2) 위치 등이 매우 비슷하다

기기를 열면, 상단에는 5인치 디스플레이가 위치하고 하단에는 아날로그 스틱 2개, 십자키, A/B/X/Y/Start/Select 버튼 및 안드로이드 관련 버튼이 위치한다.

상단의 스크린은 고급 스마트폰 화면에 보다는 퀄리티가 떨어지고 색감도 좋은 편은 아니지만 시야각이 좁다거나 색이 번진다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날로그 스틱은 PS Vita의 스틱과 비슷한 느낌인데 좀 더 흐물흐물하며, 스틱 자체에서 L3/R3가 지원되지 않아 옆에 별도의 버튼을 제공한다.

십자키와 A/B/X/Y 버튼은, 외국인들의 표현대로 'spongy'한데, 나쁘지 않다는 편과 매우 좋지 않다는 편으로 의견이 나뉘어 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좋게 봐주면 느낌이 말랑말랑(?)해서 누를 때 구분감도 있고 좋지만, 장시간 플레이 할 때나 버튼을 집중적으로 연타해야 할 때 힘이들어가서 손에 부담이 느껴진다.

Start/Select 버튼이나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전원, 볼륨업/다운, 멀티테스킹, back, home 키는 누르는 느낌이 비슷한데, 느낌이 별로 좋지는 않다.

L1/L2/R1/R2는 PS4, XBOX One, Switch 컨트롤러 사용자에게는 아쉬움이 남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닌텐도 3DS의 L1/L2/R1/R2와 비슷한 것 같아서 큰 불만은 없다.

버튼 레이아웃에 대해 불만스러운 점은, Start/Select 버튼이 왼손에 가깝게 있고 오른쪽에는 back 키와  home키가 있는 것이다. 많은 휴대 게임 콘솔에서 Start 버튼과 Select 버튼이 오른쪽에 존재하는데 이 기기에는 왼편에 있으며, back 키와 home 키는 정지 또는 종료를 시키는 키인데 Start/Select와 혼동될 수 있으며 오른손으로 잘못 누르기도 쉬운 오른편에 있다.

GPD XD Plus의 각종 컨트롤 요소들

 

 

3. 스펙 및 성능

GPD의 웹사이트에 기술된 스펙은 다음과 같다.

GPD 공식 웹사이트에 기술되어 있는 스펙

이전 세대 기기보다 나아진 것은 CPU 성능, GPU 성능, 메모리 크기(4GB), Wi-fi의 802.11ac 지원, 블루투스 지원, 안드로이드 OS 버전(7.0) 등이 있다.

CPU는 미디어텍 시리즈로서, Antutu 측정에서는 출시 당시 플래그쉽 모델 스마트폰들 보다 못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는, 사용하고 있는 기기 만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미스테리한테, 오래 지속되는 듯 하다가 갑자기 바닥나는 현상을 보였다. 배터리 잔량의 표시가 선형적(linear)으로 측정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배터리의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더욱 곤란했던 것은 배터리 충전시간이었는데, 5시간 정도 충전해야 완충되는 현상을 보였다.

 

 

4. 시스템 UI

안드로이드 OS가 깔려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처럼 화면 터치도 되고 컨트롤러 연결할 때 처럼 패드로 조작도 된다. 런처가 생소한데, 모양은 Windows OS의 메트로 UI와 비슷하며, 기기에 초기 설치된 앱들이 박스와 탭으로 구성되는 형태이다. 런처는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처럼 다른 종류로 바꿀 수 있다.

기본 런처 UI

 

 

5. 신뢰도

구매 후 가장 골치 아팠던 것은, Google Play Store 앱과 HappyChick 앱이 같이 깔려 있어서 이 기기를 어느 정도로 신뢰해야 할 지 판단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HappyChick의 경우 저작권을 무시하고 상용앱을 다운 받을 수 있게 한 것도 보기 좋지 않지만, 앱 자체가 기기 내의 각종 정보에 접근하는 권한을 가지겠다고 요구하며 Google 프로텍트가 이 앱을 위험한 앱으로 인식하여 경고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한국 전용의 몇 가지 앱을 다운 받기 위해 Google Play Store의 지역을 변경할 때 결제 정보를 요구받게 되는데, 결재 정보를 넣으려니 찜찜하고 안 넣으려니 제대로 활용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게다가 Google Play Store의 기능인 Google 프로텍트는 이 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몇몇 앱들을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자동으로 지우는데, Play Store 앱에서 이 기능을 빨리 끄지 않으면 최초 기기 구매시 깔려 있는 많은 앱들이 자동 삭제된다. 그런데 삭제를 막고 이 앱들을 유지한다 해도 이것이 과연 개인보안에 괜찮은 것인지 찜찜해 진다.

결국 안드로이드 폰에 이미 구매했던 여러 종류의 앱이나 게임들을 이 기기에 설치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어느 정도로 개인정보를 적용해 사용할지 고민 중이다.

 

 

6. 안드로이드 게임

안드로이드 기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안드로이드용 게임들이 플레이 된다. Play Store에서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된 게임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HappyChick은 언급하지 않겠다).

재미있는 것은 멀티테스킹 버튼과 R3 버튼 사이에 컨트롤러 모양의 아이콘을 한 버튼인데, 이것이 화면 터치를 통한 입력을 GPD XD Plus의 물리 버튼으로 맵핑시켜준다. 여러 종류의 게임들이 게임패드 연결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또 다수의 게임들이 화면 터치 스크린을 통한 조작을 고수하고 있는데 그럴 때 유용한 기능이다.

화면의 터치와 물리 버튼을 맵핑하는 패드 버튼

 

7. 에뮬레이션 방법

이 기기가 안드로이드 전용 게임들을 구동하는 목적을 가지기도 하지만, 많은 구매자들의 관심은 레트로 게임 콘솔의 에뮬레이션일 것이다. 성능이 나쁜 편이 아니어서 과거 16bit 기반 콘솔들을 대상으로 하는 에뮬레이터의 구동은 괜찮은 편이다.

이 기기에서 에뮬레이터는 세 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겠는데, 하나는 구매 시 처음 깔려있는 기본 에뮬레이터이고, 또 하나는 Play Store에서 판매 또는 공개하는 각종 에뮬레이터이며, 나머지 하나는 레트로아크(Retroarch)를 이용한 복합 에뮬레이션 환경이다.

 

(1) 기본 에뮬레이터들

Arcade, N64, SFC, DC, PS1 등에 대한 에뮬레이터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다. 기본 런처 UI에서 'EMULATOR' 탭을 선택하면 이를 실행시킬 수 있다. 성능도 준수하고 초보자가 별다른 설정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편하기는 하다(단, SFC의 경우 이상한 버튼 레이아웃 때문에 괜찮은 성능임에도 불편함이 있다).

 

(2) Play Store 에뮬레이터 앱들

안드로이드 기반 게이밍 기기들이 리눅스 기반 게이밍 기기들에 비해 가지는 장점 중 하나가, 강력한 사용자 환경에 따른 앱 인프라라고 생각한다. 다른 플랫폼에도 오픈 소스 기반으로 에뮬레이터의 종류가 많기는 하지만,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된 환경은 안드로이드를 따라가기 어렵다.

예를 들어 어떤 하드웨어 하의 OpenDingux(리눅스) 환경에서는, 개발사나 실력있는 개발자가 특정 에뮬레이터를 빌드해서 공개하지 않으면 일반 사용자는 스스로 그 에뮬레이터를 사용할 방법을 찾기 어려워진다. 이전에 사용하던 GCW Zero나 비교적 최근의 RS-97 등의 경우 관심이 모여진 시기에는 여러 열성 팬들에 의해 에뮬레이터의 개발이 활발해 지다가 관심이 식어지면, 그 후로 업데이트나 신규 에뮬레이터의 등장이 거의 없어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에는 Play Store 같은 곳에 이미 수많은 에뮬레이터 앱이 (유료든 무료든) 공개되어 있고, 자신이 가진 하드웨어에 상관없이 그 앱들을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안드로이드 기기가 나와서 거기서 사용할 수 있다. 매우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GPD XD Plus에서도 Play Store에서 수많은 에뮬레이터를 받아 플레이 할 수 있다. Retroarch나 MAME4droid 같은 종합 에뮬레이터 환경 앱을 실행할 수도 있고, SNES9x EX+나 MD.EMU 등 특정 플랫폼에 맞는 전용 앱들을 사용할 수도 있다.

 

(3) Retroarch

Retroarch는 GPD XD Plus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기도 하고 Google Play Store에서 다운 받을 수도 있는데, 이 에뮬레이터는 레트로 게임 플랫폼의 에뮬레이션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앱이라고 생각한다. 8bit인 Nintendo Famicom 부터 32bit인 Dreamcast 까지 폭넓은 플랫폼의 구동 환경을 통일된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으로 제공한다. 쉐이더(shader) 효과 등의 각종 효과와 게임 패드 등의 다양한 편의성도 지원한다. 플랫폼 별로 앱을 구분해서 사용하기 싫다면 이 앱 만을 사용할 수도 있다.

GPD XD Plus에서 Retroarch를 실행한 모습

Retroarch에서 선택한 코어에 따라 성능의 편차가 있겠지만 시험해 보니, PS1이나 Dreamcast의 구동까지 아슬아슬하게 맞추는 느낌이다.

Gameboy Advance, Neogeo Pocket, Game Gear 등의 포터블 콘솔의 경우 쉐이더 효과를 몇가지 적용하면 가지고 있는 실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가지고 있는 갤럭시 S5 등의 구형 스마트폰은 쉐이더 설정 시 부하로 인해 구동이 원활해 지지 않는 반면 GPD XD Plus에서는 16bit 이하 콘솔의 에뮬레이션에서는 쉐이더 연산이 크게 부담없는 수준으로 보였다(일부 불만족스러운 점도 있는데, 그 점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언급하겠다).

 

 

8. 에뮬레이션 성능

간략히 요약하면, 예상을 뛰어넘는 성능을 보여주기도 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도 있었다. 32bit 게임 콘솔까지도 잘 에뮬레이션하면서도 16bit 게임 콘솔에서 버벅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어떤 때는 부드럽게 진행되다가 또 어떤 때는, 소위 딸꾹질(hiccup)이라고 하는, 지터링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것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더 자세히 소개하겠다. -> 이 곳에 작성

 

 

9. 이 기기의 장점들

이 기기를 사용해 보면서 이 기기의 장점이라고 생각된 점들은 다음과 같다.

 

(1) 넓은 5인치 화면에서의 게임플레이

따지고 보면 요즘 플레그쉽 안드로이드 핸드폰 보다 작은 화면이지만, 닌텐도 스위치 이하의 포터블 게임 환경 중 화면이 큰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 전용 앱이나 게임을 구동함에 있어서도 작은 화면 크기가 아니며, 에뮬레이션에는 (대부분 16:9 화면 전체를 사용하지는 않겠지만) GCW Zero, RS-97 같은 기기 또는 최근 각광받는 New BittBoy 보다 훨씬 큰 화면에서 에뮬레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GCW Zero와의 비교

 

(2) 조작감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단 편리하기는 한 컨트롤러

버튼의 감도나 위치 등에서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컨트롤러가 기본적으로 붙어 있어서 매우 편리하다. 스마트폰에 접속하는 패드들도 여러 형태로 출시되고 있는데, 그것들이 블루투스 등의 무선 접속인 반면 이 컨트롤러는 직접 접속을 하므로 입력지연도 적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직접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게다가 화면 터치와 물리버튼을 맵핑하는 방식은, 안드로이드 게임 전용 플레이 기기로서도 이 기기가 의의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고 생각한다.

 

(3) 나쁘지 않은 성능

PPSSPP 등을 보면 여전히 아쉽지만 PS1, Dreamcast 까지 무난히 에뮬레이션 해 내는 성능을 보면, 나쁘지 않은 성능이라고 생각한다.

 

 

10. 이 기기의 단점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기기의 단점들은 다음과 같다.

 

(1) 신뢰성

사용자가 기기를 신뢰하지 못하면 그 기기를 100% 활용할 수 없다. 그런데 내장된 Google 프로텍트 기능은 위험한 앱이 깔려있다고 경고를 하고, 기기에 기본적으로 탑재된 앱은 구동 시에 사용자에게 전화번호, 주소록 등의 모든 정보에 접근해야 구동된다고 으름장을 놓고, 해외 사용자 포럼에서 이 기기가 중국산 제품이라서 찜찜하다는 글들이 종종 보인다. 사용자로서 어느 정도 까지 이 기기를 신뢰하고 사용해야 할 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 상태이다. 사용자는 선택을 해야 한다.

 

(2) 아쉬운 조작감과 버튼 레이아웃

컨트롤러가 탑재된 것은 큰 장점이지만 그 조작감은 아무래도 아쉽다. 특히 십자키와 A/B/X/Y 버튼은 한 두번 누를 때 느낌이 괜찮으나 오래 플레이 하기에 불편하다.

Start/Select 버튼이 왼쪽에 있고, 잘못 누르면 안되는 back/home 버튼이 오른쪽에 있는 레이아웃도 아쉽다.

 

(3) 안드로이드 앱 특성

이것은 GPD XD Plus에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라 안드로이드 앱 전체에 해당될텐데, 안드로이드 OS 앱들이 종류도 많고 성능도 좋지만 자원을 최대한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특정 앱을 돌리고 있어도 백그라운드에서 여러 가지 서비스들이 동작하고 있을 것 같아 찜찜하다(big.LITTLE 아키텍처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사례 중의 하나가 기기에 기본 탑재된 ES 파일 탐색기인데, 게임 앱을 구동하는 중에도 (기본 설정 시) 화면 오버레이 상에 아이콘 표시를 통해 파일 액세스가 일어 났음을 알림으로 알린다. PPSSPP 같은 고성능 에뮬레이터는 자원을 쥐어 짜서 구동해야 할 판인데 이런 서비스들이 백그라운드에서 돌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까운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11. 총평

GPD XD Plus는 안드로이드 전용 게임 콘솔로서 괜찮은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기본 landscape 화면에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할 수 있으며, 화면 터치를 컨트롤러와 맵핑하는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아주 고성능을 요구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게임들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종합 에뮬레이션 기기로서도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16bit 이하 레트로 게임은 물론 Dreamcast, PS1 등의 게임까지도 일정 수준으로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에뮬레이터도 굉장히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처럼 사용자가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환경으로 판매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예민한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 개인적으로는 Google 주 계정의 정보를 이 기기에 사용하기 꺼려진다.

괜찮은 면도 있고 아쉬운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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