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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드라이브(Mega Drive)/제네시스(Genesis) 복각기 'Mega Sg' 구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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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드라이브(Mega Drive)/제네시스(Genesis) 복각기 'Mega Sg' 구매

wehong 2019. 5. 13. 23:25

최근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쪽의 복각 바람이 불고 있다. 세가로부터 라이센스만 획득하여 판매되었던 'Sega Genesis Flashback'이 반응이 좋았는지 세가가 이 기기의 판매를 적극적으로 하려고 하고 있으며, 닌텐도의 패미컴/슈퍼패미컴 미니의 판매 호조에 영향을 받았는지 세가에서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미니를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다. 'Sega Genesis Classic'이라는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게임 타이틀 통합본은 PS4, 닌텐도 스위치, PC 등의 플랫폼용으로 판매되었으며,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서 Sega Ages 시리즈를 다시 내놓고 있다.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게임을 다시 플레이할 수 있게 하려는 이러한 노력들은 사실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타이틀들은 말 할 것도 없고, 심지어 카트리지를 꽂을 수 있는 'Sega  Genesis Flashback'마저 카트리지로부터 게임 데이터를 읽어들여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 하는 형태이다. 하지만 최근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에 어떤 이질감 같은 것을 심하게 느낀 뒤, 개인적으로 실기로 플레이 하고 싶은 욕구가 발생했다(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대에 실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불편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그 대안으로 FPGA를 통해 하드웨어를 에뮬레이션 한 'Mega Sg'를 구매하게 되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핸드폰 박스 만한 크기의 상자에 배송되는데, 한국으로의 배송은 FedEx를 사용해야만 하도록 되어 있어 추가 비용(약 $40)이 많이 들지만 비교적 빨리 받았다. 내용물로는 본체, HDMI 케이블, USB 케이블, 전원 어댑터, Mega CD 연결시 사용하는 패드가 들어있다.

 

박스에 모든 구성품들이 담겨서 배송된다

 

컨트롤러가 기본으로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 패드가 없는 사용자는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제조사는 8Bitdo M30 2.4G 모델을 추천하는 것 같은데, 동일 제품의 블루투스 모델의 사용한 경험에 따르면 매우 좋은 패드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입력지연이 염려되어 유선 패드를 사용하고 싶었기에 예전의 메가드라이브 6버튼 패드를 구매하여 사용했다.

 

세가 메가드라이브 6버튼 컨트롤러를 연결할 수 있다

 

바로 펌웨어의 버전을 확인하니 2.2여서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펌웨어인 버전 4.4를 받아 업데이트 했다. 시스템을 켜고 내부에 옵션들을 보니 지정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았다. 비디오의 해상도, 스케일러, 음향볼륨 등의 간단한 것은 물론이고, 비디오 동기화 방식, 음향 필터 등 다소 전문적인 것들도 설정할 수 있다.

 

전면에는 패드 2개를 꽂을 수 있는 단자와 이어폰/헤드폰 단자가 있으며, 후면에 전원 단자와 HDMI 단자가 있고, 옆쪽에 SD카드 슬롯이 위치한다. 상단에 카트리지 슬롯, 전원버튼, 리셋버튼이 있다.

 

콘솔 본체. JPN 버전을 구매하여 전원버튼과 리셋버튼의 색깔이 일본 메가드라이브 본체를 연상시킨다.

 

'Ultracore'라는 게임 타이틀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 있고(잘 만든 게임 같다), 일본 메가드라이브나 북미 제네시스의 카트리지를 꽂으면 그것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

 

메가드라이브 카트리지 'アイラブミッキーマウス ふしぎのお城大冒険' 장착 모습

 

현재까지 플레이 해 본 느낌을 말하면 다음과 같다.

실기와 얼마나 유사한 지 아직 잘 모르겠지만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과는 차이가 있음이 느껴졌다. 소프트웨어 에뮬레이션에 비해 (아주 약간) 경쾌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물론 이것이 거의 $190이나 하는 구매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만족감을 주는지는 아직 판단을 못 내리겠다.

비디오 세팅은 여러가지를 만져봐도 Retroarch 등의 에뮬레이터에서 오버레이/쉐이더를 적용한 것 만큼의 레트로한 모습을 HDMI의 LCD 모니터에서 설정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 (업데이트) 시간을 두고 여러 화면 설정을 해 보니 CRT 화면 출력의 느낌이 나는 정도의 조정이 가능했다.

 

플레이가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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