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사 303FJ 탄성고무 교체, 그리고 산와 JLF 레버 손잡이 Battop으로 교체

이전 글에 올렸 듯 삼덕사 303FJ를 구매하고 레버 탄성이 너무 높아서, 낮은 텐션의 탄성고무로 교체할 지 또는 산와 JLF 레버에 손잡이만 battop으로 바꿀지 궁리했었다. 그리고 둘 다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먼저 삼덕사 303FJ의 탄성고무 교체.

사실 구매하고 뜯어보지도 않았지만 너무나 뻑뻑한 조작감을 통해 303FJ에 기본적으로 텐션 35 고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교체하려고 뜯어보니 역시나 파란색 고무가 들어 있었고, 25짜리 흰색을 구매해서 교체해 보았다.

교체하고 조작해 보니, 이전 보다는 확실히 편하지만 여전히 조작에 힘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특히 대각선으로 조작에 더 힘이 들어가는 것 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결국 이것은 당장 사용하지 못하겠다는 결론에 다달았다.

이 모든 것은 지극히 개인적 견해로서, 사용자 별로 다른 느낌일 것이다. 삼덕사 레버를 선호하는 사람도 많다. 개인적으로 '철권' 같은 격투 게임 보다 아케이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안맞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산와 JLF 레버에 battop 손잡이 교체.

장착 전 예상은 손잡이가 높아져서 잡기 편할 것이라는 것이었는데, 레버의 높이가 거의 그대로라서 실망스러웠다. 다만 일명 '사탕'이라고 부르는 balltop에서는 동그란 파지부 때문에 손목을 수평으로 놓고 조작하게 되는데, battop의 손잡이는 길쭉하므로 손목을 수직으로 해서 잡게 되며 이게 더 안정감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일단 조금 사용해 보다가 교체하든지 말든지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