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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엔진 주변기기] PC엔진용 복각 패드 2종(Old Skool 컨트롤러, Hyperkin Specialist Premium 컨트롤러) 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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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엔진 주변기기] PC엔진용 복각 패드 2종(Old Skool 컨트롤러, Hyperkin Specialist Premium 컨트롤러) 소감

wehong 2020. 3. 5. 08:03

PC엔진을 늦게 구매하게 되면서 본체와 함께 동봉된 오리지널 컨트롤러가 대체로 오래된 상태여서 신품 컨트롤러를 사용해 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새로운 컨트롤러를 사게되면 사용감이 적어 부드러운 입력 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요즘 PC엔진, 더 엄밀히 말하면 북미의 Turbografx-16용으로 복각된 컨트롤러가 2종 출시되었으며, 두 제품 모두 어댑터를 통해 PC엔진 연결을 지원한다. 어쩌다보니 두 제품 모두를 구매하게 되었는데, 그 소감을 적어보려고 한다.




(1) Old Skool TurboGrafx 16 & PC ENGINE CONTROLLER


Hyperkin 제품보다 먼저 출시되었다. TurboGrafx-16 오리지널 컨트롤러와 매우 흡사하게 생겼는데, 전면과 후면은 물론 그립감까지 비슷한 편이며, 선의 길이도 오리지널과 거의 비슷하다. TurboGrafx-16용 커넥터가 기본이지만 PC엔진 연결을 위한 변환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다.

D-Pad나 I/II 버튼 모두 오리지널 보다는 약간 뻑뻑한 편이며, Select/Run 버튼은 더욱 더 누르기가 힘들고 구분감이 없다. 터보 스위치는 최고로 올려도 오리지널보다 연사 속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멀티 탭이 없어 직접 확인은 못해 봤는데 멀티탭에서 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하며, 일부 사용자들의 사용기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버전의 제품에서 수정되었다고 한다(직접 확인 불가).




(2) Hyperkin "Specialist" Premium Controller


Old Skool 제품보다 늦게 출시되었다. 오리지널 패드와 모양과 색깔 등에서 많이 다르며, 오히려 Hyperkin 자체의 패밀리룩에 더 맞추어진 느낌이다.

후면에 튀어나온 부분도 있어 파지에 안정감을 꾀한 것 같다. 두께는 오리지널이나 Old Skool 제품보다 더 두껍다.

D-Pad는 Old Skool보다 더 부드러워 오리지널 패드의 사용감과 더 유사하지만, 민감도가 더 커서 한 번의 방향 입력이 두 번씩 인식되는 경우가 매우 빈번히 일어난다. I/II 버튼은 뻑뻑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 뭔가가 방해하는 것 같이 느껴질 정도로 별로다.  Select/Run 버튼은 Old Skool 제품보다 조금 낫다.

케이블 길이가 상당히 긴데, 디스플레이를 멀리 두고 플레이 하는 미국에 맞추어진 것 같다. 역시 TurboGrafx-16용 커넥터가 기본이며, PC 엔진용 변환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다.




(3) 총평

결론적으로, 두 제품 모두 오리지널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인하지 않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오래된 PC엔진 패드의 조작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곧 발매될 PC엔진 미니용 패드에서 부품을 이식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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