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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용 냉각팬 개조

wehong 2020. 3. 30. 00:20

네트워크 공유기가 생각보다 뜨거워서, 사용하고 있지 않던 노트북용 냉각팬 스탠드를 공유기 밑에 거치해 두고 한동안 사용했었다. 그런데 냉각된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아 더 효율이 좋은 냉각 방법을 찾고 있었다. 웹 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노하우를 보고 느낀 바가 있었는데 그것은, (1) 냉각팬을 아랫쪽이 아니라 윗쪽에 달아야 한다는 것과 (2) 역시 노트북용 냉각팬을 많이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일단 기존에 사용하던 노트북용 냉각팬 스탠드를 뜯어 팬 부분만 떼어 내고 공유기 윗쪽에 붙여야 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사용하고 있던 노트북용 냉각팬 스탠드 제품이 팬 1개 짜리여서 팬을 1개 밖에 적출하지 못했는데, 그 팬을 자세히 보니 12V 구동 팬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제품을 만든 제작사에서 사기를 쳤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노트북 냉각팬 스탠드 제품들이 그렇지만) USB 전원으로 팬을 구동하는데 USB 전원은 5V이기 때문에 12V 팬이 100% 수준으로 돌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남는 팬이 없어 일단 그냥 연결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온도를 낮추어 주었으며, 특히 12V에서 100%로 돌지 않기 때문에 생각보다 조용하기도 했다. 그래서 노트북 냉각팬 스탠드 제조사의 구성이 사기가 아니라 기술적 선택이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오랫동안 사용한 것은 아니라서 이후 어떤 문제가 갑자기 발생할지는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사용할 만 하다. 양면 테이프 같은 것으로 공유기 본체에 밀착시킬 수도 있겠지만 공유기의 발열지점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일단 공유기에 고정하지 않은 채 올려놓고 냉각지점을 바꾸어 가며 사용해 보려고 한다. 선 정리를 위해 팬 주위에 선을 테이프로 고정시켜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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