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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작업] 8Bitdo N30 아케이드 스틱 - 타키온 보드 이식 개조 - 추가 작업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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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작업] 8Bitdo N30 아케이드 스틱 - 타키온 보드 이식 개조 - 추가 작업

wehong 2020. 9. 5. 23:19

이전 작업에 추가 작업을 몇 가지 했다.



1. Home 버튼용 단자 연결

지난 번에는 타키온 보드에서 나오는 Home 키 버튼용 단자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유는 N30 윗쪽 패널에 남는 버튼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Home 버튼의 사용 용도가 딱히 생각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당시 간과하고 있었는데, 타키온 보드의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해서는 Home 버튼이 필수다. Home 버튼을 누른 채로 USB 연결을 하면 Windows 쪽에서 스토리지 디바이스로 잡히면서 신규 펌웨어를 위치시킬 수 있다. 또 하나, 닌텐도 스위치와 연결했을 때 게임을 마치고 홈 화면으로 나오려면 Home 버튼이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 작업을 시작했다. 윗쪽 패널에 남는 버튼으로 Pair 버튼이 있었기에 이걸 타키온의 Home 버튼 단자와 연결해 줬다. Pair쪽 +쪽을 납땜했고 그라운드는 기존에 납땜된 것을 활용했다.


2. 레버 교체

더 이상 레버를 구입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산와 레버나 삼덕사 레버의 스위치 소리가 거슬려 저소음 레버를 한번 달아주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구입해서 장착한 레버는 산와 '고탄성 저소음' 레버다.

이 레버를 장착한다고 레버를 사용할 때 소음이 하나도 안들리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딸깍'거리는 소음이 없으면 했고, 그와 더불어 하나 더 기대했던 것은 소위 '통울림'이라고 하는 '텅텅'거리는 소음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이 소음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는데, 아마 스틱 본체의 가벼움 때문인 것 같다.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짝퉁 8각 가이드 보다 기본 장착된 4각 가이드의 내부 마찰이 더 부드럽다는 느낌은 든다.

저소음 레버의 조작감도 생각보다 좋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딸깍'거리는 소음이 줄어든 대신 경쾌함이 사라졌고, 고무로 고정되고 있는 것 마냥 물컹거림이 많이 느껴졌다.


3. 24mm 버튼

N30에서는 Start 버튼에 24mm 버튼 하나가 사용된다. 그 동안 N30의 오리지널 버튼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저소음 레버를 주문하는 김에 교체를 위해 24mm 산와 버튼을 구매해서 장착해 보았다.

결론적으로는 괜히 구매했다 싶었는데, 이유는 오리지널 버튼과 산와 버튼의 느낌이 거의 유사했기 때문이다.


4.  USB Female 포트 단자 다시 납땜

저번에 납땜한 선에서 피복이 벗겨진 부분이 너무 길어 자꾸 옆의 선과 쇼트가 일어날 것 같아 찝찝했었다. 이번에 선에서 피복이 벗겨진 부분을 짧게 해서 다시 납땜했다.




* (추가) 산와 고탄성 저소음 레버에 대한 개인적 느낌

 - 스위치 접합 소음이 없어 조용하지만 입력에 대한 구분감이 약해 진다

 - 탄성이 아주 작지는 않아서 격투 게임 시에는 손목에 무리가 있을 수 있어 보인다

 - 기계식 키보드 처럼 경쾌한 느낌을 받고 싶다면 그냥 일반 레버가 나을 것 같다

 - 4각 가이드를 그대로 사용했는데 기존 일반 레버 대비 별 저항감이 없었다 (기존에는 8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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