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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게임] 캐슬바니아 심포니 오브 더 나이트 (Castlevania: Symphony of the Night)

wehong 2020. 11. 30. 01:13

'캐슬바니아: 심포니 오브 더 나이트' 또는 '악마성 드라큘라 X: 월하의 야상곡'으로 널리 잘 알려진 이 게임이 iOS와 안드로이드 용으로 출시되었다고 하는데, 안드로이드 쪽에서 최근 999원으로 세일을 하고 있어 구매해 보았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니 게임 자체의 설명은 생략하고 안드로이드 버전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다.


일단 조작은 화면 터치 기반 조작과 연결 컨트롤러를 통한 조작 모두를 지원한다. 플레이 스토어 내 사용자 평가에 화면 터치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 글이 많은데, 안타깝지만 이 게임의 특성 상 화면 터치 컨트롤이 불편한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결 컨트롤러를 통한 조작은 GPD XD Plus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양호했다(다른 플랫폼에서와 다르게, 게임 초기 마리아의 도움 없이 리히터로 드라큘라를 잡을 수 있을 정도였다).


화면은 인터폴레이싱 효과나 이미지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스캔라인 등의 조정 옵션도 없었다. 색감은 선명해서 만족스러웠다.



아쉬운 점 한 가지는,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이탈리아어의 6개 언어 만을 지원하며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저 한글화가 아닌 공식적 한글화가 없었으므로 수긍은 된다. 텍스트와 음성을 다른 언어로 하는 것도 지원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일본어로 설정하면 마치 일본 게임 콘솔에서 처럼 선택 버튼이 A버튼에서 B버튼으로 바뀌면서 안드로이드 배치와 반대가 된다는 것이다.



영어 음성은 과거 'Die, monster'가 나오는 버전은 아니다. 하지만 일본어 음성에 익숙한 탓인지 영어 텍스트와 영어 음성은 어딘지 모르게 일본판과 다르게 느껴졌다. 예를 들어 초반에 Death라는 캐릭터가 Alucard에게 하는 말은 일본어 음성에서 형식상 존대어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존대어 표현이 없는 영어 버전의 텍스트를 읽으니 느낌이 달랐다.



게임 중 Start를 누르면 나오는 화면은 PS1, 새턴, PSP, PS4 버전과 다르게 보였다. 표시되는 이미지도 과거 콘솔에서 보여질 해상도가 아니므로 아마도 안드로이드 오리지널이 아닐까 싶다. L/R 버튼으로 탭을 옮기는 형태로 되어 있는데 오리지널 보다 세련되다고 느껴졌다.



환경 설정, 지도 확인 등 게임 내 메뉴 조작도 불편함은 없었다.




화면 터치를 통해 불편이 없을 정도로 컨트롤 되는 게임은 아니므로, 일상 생활 중 컨트롤러 없이 스마트폰으로 이 게임을 즐기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GPD XD 등 컨트롤러가 기본 부탁된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기본 수준에서 플레이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에뮬레이터를 통해 이 게임을 플레이 하려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이 게임만 생각한다면 앱 쪽이 구동과 설정에서 훨씬 편안할 것이다. 다만 이 게임 앱에서 한글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플레이어들에게 이쪽이 얼마나 어필할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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