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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한 키보드/마우스 세트를 구하기 위한 여정, 그리고 i-rocks IRK07RP 키보드 마우스 세트 구매 본문
데스크탑 PC와 맥 미니 등 여러 기기를 번갈아 가면서 연결해 쓸 수 있는 키보드/마우스를 찾고 있었다.
1. 요구조건
(1) 무선(2.4GHz) 연결
연결 대상이 두 개 이상인 만큼 유선 연결 방식은 불편할 것으로 생각했고, 데스크탑 PC의 바이오스 메뉴에 진입하거나 맥 미니에서 부트 메뉴를 호출하기 위해서는 블루투스 방식이 아닌 2.4GHz 대역 무선 연결 방식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2) 키보드/마우스 세트
키보드 마우스가 다 필요한데 두 개 모두 별도의 무선 연결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봐서 하나의 무선 동글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 연결할 수 있는 세트 제품이 편할 것 같았다.
(3)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
기계식이나 무접점 방식 키보드는 가격도 비싸고 무선 연결 방식도 잘 없으며 키보드/마우스 세트 제품은 더욱 더 찾기 어렵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다. 멤브레인 방식의 경우는 사용감이 좋지 않아 장시간 사용 시 불편함이 느껴졌다. 따라서 펜타그래프 방식을 절충안으로 생각했다.
2. 구매했던 제품 별 적합성 판단
연결성 좋고 사용감 좋으며 호환성도 좋아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했다. 단 하나의 문제라면 어고노믹 키보드의 부피가 너무 크다는 것이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테이블에서 치워놓고 싶었는데 부피가 크다보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2) 로지텍 MK240
저렴하고 부피도 작아서 다음 대체품으로 사용했다. 마우스 크기도 적절하고 키보드/마우스 크기도 작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키보드에서 문제점이 느껴졌다. 사용 초기에는 멤브레인이어도 생각보다는 쓸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만 오래 사용하게 되어도 손에 바로 피로가 몰려왔다. 키보드가 미니 사이즈여서 미사용 시 다른 곳에 두기에는 편리했지만 그로인해 오밀조밀하게 모이게 된 키 배열은 타이핑을 몹씨 불편하게 했다.
(3) 울트라나브 SK-8855
예전에 직장에서 사용하던 제품인데 키감도 나쁘지 않고 '빨콩'이라고도 부르는 트랙포인트도 있어 키보드/마우스 세트라고 볼 수 있었다. 현재 사용하는 대부분의 OS에서 드라이버를 자동으로 잡아주기도 해서 연결의 불편함도 없었다. 하지만 오래된 제품이다 보니 유선 연결 밖에 지원하지 않았고, 트랙포인트가 장시간 사용하기에 마우스 만큼 편하지 않았으며, 바디 자체 크기도 작지 않아서 미사용 시 거치해 두기에 불편함이 있었다.
(4) 마이크로소프트 올인원 미디어
크기가 작고 트랙패드와 키보드가 같이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 네임이 있어 기대했던 기기였다. 하지만 트랙패드의 품질이 너무 좋지 않고 키 감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5) DDZONE DMK-1000M
펜터그래프 방식에 미니 키보드에 적당한 마우스가 갖추어져 있으면서 가격도 저렴해서 기대했으나 최악의 기기였다. 다시 한번 꺼내 시험해 보니 여전히 무선 연결에 문제가 많았다.
3. 새로운 도전, i-rocks IRK07RP
불편함이 있어 다시 한번 적합한 제품을 검색해 보고 i-rocks IRK07RP 제품을 구매해 보았다.
(1) 관심을 가진 점들
- 펜타그래프 방식의 키보드
- backward/forward 버튼 갖춘 마우스
- i-rocks 브랜드
- 비교적 저렴한 가격
(2) 사용느낌
- 키보드
일반 노트북 키보드 보다 키 압력이 쎈 것 같다. 그래도 장시간 사용에도 나쁘지 않은 느낌이라 큰 불편함은 없었다.
104키 배열로 키 배열은 노멀해서 타이핑에 특별히 불편함은 없었다. 펑션키나 멀티미디어 키가 따로 없어서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그런 것들이 없어 최하단의 키 배열이 더 깔끔해 진 측면도 있다.
숫자키 패드까지 갖춘 풀 사이즈 배열이다 보니 좌우 사이즈가 커 키보드가 길쭉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텐키리스나 미니 키보드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더욱 길게 느껴졌고 마우스가 평소 보다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치게 되어 함께 사용하기 불편했다. 스펙 상 크기는 445(가로)x135(세로)x20mm(높이)이다.
- 마우스
크기가 크지는 않아서 손이 큰 사용자에게는 좀 불편할 수도 있어 보인다. 동그랗다기 보다는 길쭉한 편에 가까워 손이 오므라들게 되는 경향이 있다.
DPI를 설정(600/1000/1600/2400)할 수 있다거나 backward/forward 버튼이 추가되어 있는 점은 좋다. 휠의 느낌도 나쁘지 않고 클릭도 소음이 적다.
바디는 매트 재질에 가까운데 손상에 약한 것인지 새 제품임에도 얼룩덜룩하고 자국이 많았다.
- 전체적 느낌
무선 수신 감도는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문제는 없었다.
키보드가 텐키리스였으면 좋겠다 싶고 마우스는 양옆으로 좀 뚱뚱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