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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개인적 Worst Buy

wehong 2021. 6. 14. 10:33

이런 것은 연말에 정리하려고 했으나 상반기에도 벌써 구매가 후회되는 제품들이 상당하다. 앞으로 구매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상반기 내용을 정리해 본다.

참고로 열거하는 제품들 모두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다른 사람들이 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에 언급하는 이유는, 순전히 개인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이거나 혹은 구매 결정을 잘못 내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의 제품을 다른 사람에게 비추천하는 것은 아님을 미리 밝힌다.

'Worst Buy' means here, "'Worst' things that I bought('Buy')"

 

(1) Macbook Air 2020 Apple Silicon

2020년에 구매한 것이지만 20년 12말 하순에 구입하였고 2021년에 주로 사용했으므로 선정한다.

처음에 워낙 좋은 평들이 많았기에 구매하지 말아야 할 Apple 1세대 제품임에도 구매했다. 제품 자체에 문제도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기기 구성 자체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키텍처 전환이 완료되지 않다는 것이 이 기기의 구매를 잘못했다 생각하게 만든다. 심지어 Mac 앱스토어에 있는 앱들로 Intel 전용이 많다. OpenJDK도 사용하던 AdoptOpenJDK에서 현재 지원되고 있지 않고, LibreOffice 등의 응용 프로그램도 아직 미지원이며, 터미널 앱 중에도 아직 Arm64 아키텍처가 지원되지 않는 것들이 다수 있었다.

Rossetta 2 같이 이를 보완해 줄 기술이 있기도 하지만, Java 실행에 취약하다든지 SSD에 과도한 writing이 발생한다든지 하는 문제가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발열이 적고, 동시 실행 속도가 빠르고, iOS 앱 실행이 되는 등 강력한 장점이 있음에도 아직까지는 완벽한 사용이 힘들어 보인다. 곧 Arm64 아키텍처에서 더 나은 환경이 갖추어지겠지만, 그동안 Macbook Air와 Pro는 다른 폼펙터로 더 향상되어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Apple 제품 1세대는 참아야 하는 것이 맞았다. 특히 아키텍처 변경 같은 큰 변화의 단계에서는 어떤 제품이라도 구매를 참아야 하겠다.

 

(2) OSSC (OSSC-X Pro)

기존에 사용하던 OSSC를 0.88a 버전의 펌웨어로 업데이트 하다가 문제가 발생했는데 당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USB Blaster를 구매해 플레시 메모리 리셋을 시도해 보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었다. 해외의 글을 찾아 읽어 보니 전자의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웠는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OSSC 제품이 여러가지여서 해당 내용이 문제가 되었던 제품에도 적용된다는 보장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당장 급하게 OSSC를 사용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PC엔진, PS2, 드림캐스트, 새턴 등 실기를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 연결에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들 콘솔을 언제 사용하고 싶어질지 몰랐다. USB Blaster를 구입하는데 며칠 걸리고 그 방법이 적용되지 않으면 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이 있었다.

결국 새 기기를 구매했는데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USB Blaster와 Quartus로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PC엔진, PS2, 드림캐스트, 새턴 같은 콘솔을 그동안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결국 마음만 급했던 것이다. 금액을 아끼려면 시간을 좀 더 투자하더라도 조급해 하지 말고 차근차근 문제 해결에 접근하려는 자세가 필요했다고 본다.

결국 수정한 OSSC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제품을 한번도 사용해 보지 못했다. 완전히 돈 낭비이다.

 

(3) 8Bitdo SN30 Pro Plus

SN30은 예전부터 구매하고 싶었던 컨트롤러였다. 하지만 SN30은 그 종류가 다양하다. 블루투스 전용 버전도 있었고, 슈퍼패미컴과 블루투스 연결 버전 및 슈퍼패미컴과 2.4g 연결 버전도 있었으며, 슈퍼패미컴 클래식 기기와 연결되는 버전도 있었다. 아날로그 스틱이 달린 Pro 버전도 있고, 손잡이가 달린 이 제품 Pro Plus도 있으며, 최근에는 Pro Plus 2도 출시되었다.

처음 구매를 고려했던 이유는, 슈퍼패미컴 스타일의 8Bitdo 제품인 범용 컨트롤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Pro 제품을 구입하면 되었을텐데, 손잡이가 편하다는 의견을 보고 조금 더 비싼 Pro Plus를 구매했다. 손잡이가 중요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일단 불필요한 스펙을 추가로 고려한 꼴이 되었다.

그리고 입력지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 구매 전 'Ultimate Software'라는 버튼 설정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마음에 걸렸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으면 해당 제품을 패스하는 것이 맞았는데 그것을 깊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구매해 버렸다.

결국, 무겁고 부피가 큰 이 컨트롤러는 입력지연 속도 마저 8Bitdo 컨트롤러 중 중하위권에 속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컨트롤러가 되어 버렸다.

 

(4) Chord Mojo

우연히 가지고 있던 헤드폰 앰프를 다시 듣다가 좋은 소리에 대한 호기심이 재발했다.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사서 어중간하게 듣는 것 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여러사람들이 인정하는 제품을 사겠다고 마음 먹었다. 하지만 그러기 전에 청음이라는 기회를 이용해서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맞았을 것 같다.

기기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좋은 리시버가 없어서 일 수도 있고, 고품질의 음원이 없어서 일 수도 있으며, 좋은 사운드를 듣는 훈련이 안되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이 기기는 고장난 헤드폼 앰프만큼도 감흥을 주지 못했다.

나에게 맞는지 미리 확인해 보지 않고 고가의 기기를 샀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5) DELL U2415 / P2421

두 모델을 함께 언급하는 이유는, 아내에게 P2421을 사주고 U2415를 받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의 원인은 MiSTer에서 피봇 기능과 꽉 채워진 화면을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사용하던 LG 24EA53의 기구가 기본적으로 피봇을 지원하지 못했고 아내의 U2415 해상도가 1920x1200으로 240p의 정배수였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내는 P2421에 만족을 못했고 나는 U2415를 만족하지 못해서 원복했는데, 재미있는 것은 24EA53에 스탠드를 바꾸어 피봇이 되도록 구성했지만 실제로 이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즉, 실재로 잘 사용하지도 않을 것인 기능 때문에 많은 돈을 사용했다.

 

(6) iBuffalo Classic USB Gamepad

구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제품이 worst buy 중 하나인 이유는 제품 자체의 문제 보다 구매 방식에 있다. mercari라는 일본의 개인 판매 사이트 제품을 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했기 때문이다. 개인 판매자로부터 구입한 이유는 'BSGP801GY'라는 과거 모델에 집착했기 때문인데, 역시 개인 판매자로부터의 구매는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다. 개인 판매자로부터 구입하면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구매대행을 통하면서 부가 가격이 들어 그 장점마저 다 사라졌다. 어설프게 저렴하게 구매하려다가 일반적인 구매만큼의 가격으로 리스크 있는 제품을 구매하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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