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2ix 에뮬레이터(리눅스 버전), 이외의 장점

얼마전 Apple2ix 소스코드를 빌드해 보고 놀라게 되어 이것저것 해 보았다. 여전히 Xcode 프로젝트 파일을 통한 macOS 버전 빌드는 안되었지만 리눅스 버전으로 빌드한 것을 가지고 이리저리 돌려 보았다. 보면 볼 수록 리눅스 환경에서 매우 훌륭한 Apple II 컴퓨터 에뮬레이터라는 생각이 들었고, 몇몇 기능은 빠져 있지만 결국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AppleWin 수준의 에뮬레이터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Apple II 에뮬레이터인 'Apple2ix'가... (내용 수정)

 

그런데 리눅스 환경에서 Apple2ix를 사용하다가 또 다른 (의외의) 놀라운 점을 알게 되었다. F11키를 누르면 에뮬레이터의 화면이 전체화면이 되는데, 이때 에뮬레이션 되는 화면이 가로세로 비율(aspect ratio)을 유지된 채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우기 때문이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 AppleWin 에뮬레이터는 잘 지원하지 않는다.

 

16:9 와이드 화면의 14인치 노트북에서 Apple2ix에서 F11을 눌렀을 때 화면을 찍으면 다음과 같다. 거의 화면을 가득 채우고, aspect ratio가 크게 손상되지 않으며, 정수 배율 확대처럼 확대가 깔끔하다.

 

반면 동일한 하드웨어 노트북에서 AppleWin 1.30.6.0 버전을 최대화면으로 했을 때 화면은 다음과 같다. 원래 크기를 유지하면서 외각을 검은색으로 채운 것으로 볼 수 있다.

 

동일한 하드웨어 노트북에서 AppleWin의 (이 글 작성 시점에서) 가장 최신 버전 1.30.7.0으로 화면 최대화를 하면 다음과 같다. 와이드 화면에 맞춰 길쭉하게 커지는데, 뭔가 오류가 있거나 설정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Apple in PC' 에뮬레이터의 경우 최대 화면에서 잘 보인다. Apple2ix 처럼 화면을 상하로 완전히 채우지는 않고 화면 해상도에 따라서 최대 정수 배율로 확대하는 것 같다. ('Apple in PC'도 좋은 에뮬레이터라고 생각하지만, 저사양 PC 환경에서 키 입력이 AppleWin 보다 느리다는 느낌을 받아 Windows 환경에서는 주로 AppleWin을 사용했다)

 

결론적으로, Apple2ix는 Apple in PC 에뮬레이터 처럼 화면을 최대화해서 볼 수 있으며, 정수배는 아닌 것 같지만 화면 상하로 가득 채워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