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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킬달(Gary Kildall), CP/M, DR-DOS, ... 본문
어제 우연히 오래된 'Computer Chronicles' 영상을 보다가 출연진의 한 명인 게리 킬달(Gary Kildall)의 모습을 보고 자료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오늘 DR-DOS가 언급된 글을 보고 생각난 김에 한번 적어 봅니다.
한때 많이 알려진 그에 대한 유명한 일화는 이런 것이었죠.
개인용 컴퓨터(PC) 사업을 막 시작하려는 IBM이 거기에 맞는 OS를 찾고 있었고 빌 게이츠가 CP/M을 갖고 있던 게리 킬달을 IBM에 추천하였으나,
게리 킬달은 개인용 경비행기를 모느라 IBM과 만남에 늦게 나타났으며 특히 IBM이 요구한 비밀유지계약에 서명하지 않아,
화가 난 IBM이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에게 OS를 맡겼고,
마이크로소프트는 Q-DOS라는 CP/M 복제품을 7만5천불에 사서 MS-DOS라는 이름으로 IBM에 제공하죠.
이후 MS-DOS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빌 게이츠는 승승장구했기에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소프트웨어 컴퍼니가 되고 빌 게이츠가 최고 부자가 되는데 MS-DOS 덕이 컸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리서치와 게리 킬달은 당시 비지니스 역사상 가장 큰 실수를 했다고들 했습니다.
그런데, 기사를 하나 보니 다소 잘못 알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의 디테일이 궁금해서 기사를 찾아본 것이었지요.
https://cult.honeypot.io/reads/lesson-from-gary-kildall/
Lessons Learned From the Man Who Could’ve Been Bill Gates | .cult by Honeypot
Not every mistake happens out of negligence. What can we learn from Gary Kildall's incredible (but sad) story?
cult.honeypot.io
이 기사에 따르면(정확히는 기사가 인용한 TV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IBM과 만남이 있던 때 다른 비지니스 업무를 위해 경비행기를 탔고 IBM의 비밀유지계약은 조건을 수용하기 힘든 조건이 있어 거부했다고 하는군요.
더구나 IBM을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함으로써 IBM이 PC를 판매할 때 MS-DOS와 CP/M이 동시에 제공될 수 있도록 조치 했지만, MS-DOS가 $40일 때 CP/M의 가격을 $240로 하여 사실상 소비자에게 어필할 기회를 잃어 버렸습니다.
이후 9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Windows를 출시하기 전 즈음, 디지털 리서치가 DR-DOS로 MS-DOS와 한참 힘겨루기 하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게리 킬달은 1994년에 작고했다고 합니다.
그는 빌 게이츠 같은 비지니스맨이라기 보다는 컴퓨터 사이언티스트였고, 스티브 워즈니악처럼 기술 자체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에 가까웠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사에 인용된 문구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Ask Bill [Gates] why the string in [MS-DOS] function 9 is terminated by a dollar sign. Ask him, because he can’t answer. Only I know that.”
(빌 게이츠에게 왜 MS-DOS 펑션 9번(INT21 9번)에 있는 스트링이 $ 표시로 끝나는지 물어보라. 그는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나만 그것을 알고 있다.)
아마도 현재 텍스트 스트링의 null terminator 같은 역할을 '$'가 하도록 한 것일 텐데, 여러가지 문자 중 '$'를 선택한 것은 자신이니 빌 게이츠는 '$'를 선택한 이유를 모를 것이라는 말이엤지요. 아무튼 게리 킬달은, 향후 MS-DOS가 되는 Q-DOS가 얼마나 CP/M을 모방하여 제작되었는지를 이 예를 통해 보려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