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게임] 게임 두 개 - Castlevania Requiem:Symphony of the Night ＆ Rondo of Blood, METAL GEAR SOLID V: GROUND ZEROES

최근 PlayStationStore에서 '기프트 위크 세일'이라는 할인 행사를 하기에 구매를 고려했던 게임 두 개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했다. 하나는 Castlevania 시리즈 중 Symphony of the Night(월하의 야상곡)과 Rondo of Blood(피의 윤회)를 묶은 PS4 버전 게임이고, 다른 하나는 메탈기어솔리드 5편 중 하나인 Ground Zeroes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코나미(Konami)사의 타이틀이다.

아, 이 두 게임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Castlevania Requiem이 부족한 포팅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Ground Zeroes가 체험판 수준의 볼륨을 갖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해 보니 정말 심각한 수준임을 비로소 체험할 수 있었다. 둘 다 8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지만, 이 가격도 아깝다는 느낌이 강하다.

 

1. Castlevania Requiem: Symphony of the Night & Rondo of Blood

월하의 야상곡과 피의 윤회 모두 시리즈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타이틀이지만 PS4로의 포팅의 결과는 좋게 보이지 않는다.

우선, 게임 화면 출력이 매우 좋지 못하다. 색감이 어둡고 선명하지가 않아 여느 에뮬레이터의 화면 출력 수준도 안되는 듯 보인다. 옵션에 있는 display effect 설정의 경우, scanline은 픽셀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가로선을 긋는 수준이며 interlace는 PS4에 왜 존재하는지 의문이다.

조작감도 좋지 않았다. 입력지연이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지만 PC엔진이나 PS1에서의 경쾌한 느낌도 아니었다. 두 게임 모두 D-Pad로 해야 조작이 자연스러운 게임인데, DualShock4의 D-Pad 버튼이 부드럽지 않은 것도 안좋은 조작감에 일조하는 것 같다.

Symphony of the Night의 경우 오리지널 게임을 그냥 옮긴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주얼 이펙트를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오리지널 요소와의 이질감 때문에 부정적인 효과가 더 커 보인다.

((업데이트)) LimitedRunGames 디스크 버전도 구매

[PS4 게임] 'Castlevania Requiem: Symphony of the Night & Rondo of Blood' 디스크 패키지(LimitedRunGames 출시품) 구매

 

2. Metal Gear Solid V: Ground Zeroes

예전에 Ground Zeroes 때문에 Steam에서 'Metal Gear Solid V: The Definitive Experience'를 구매했지만 PS4에서 Ground Zeroes가 한글이 되는 버전이 있어 다시 구매했다.

역시, 원래 금액을 지불하고 플레이 할 볼륨이 아닌 것 같다. 테크데모나 체험판 수준이므로 무료로 제공되는 게 맞는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픈월드 샌드박스 게임을 하듯 게임의 스테이지 안에서 이것저것 해 볼 수는 있겠고 네트워크로 다른 사람과 플레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조작 설명도 부실하고 플레이할 대상도 많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처음부터 별도의 타이틀로 출시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은 듯 보이는 부분이 많았다.

 

<< 추가 업데이트: 초기 플레이 소감 >>

[PS4 게임] '메탈기어솔리드 V 그라운드제로즈 (Metal Gear Solid V: Ground Zeroes)' 초기 플레이 소감

 

아무리 생각해도 지불한 비용이 아깝다. 안드로이드 판 Symphony of the Night나 Steam 버전 Metal Gear Solid V: The Definitive Experience를 이미 구매한 적이 있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80%나 할인해서 구매했음에도 더 비싸게 주고 구매한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