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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Panasonic) FS-A1WSX (MSX2+) 구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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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Panasonic) FS-A1WSX (MSX2+) 구매

wehong 2022. 9. 9. 19:08

경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일본 옥션에 경매로 올라온 파나소닉 FS-A1WSX를 한 대 구매했다. OCMC가 아닌 MSX2+ 실기를 하나 구매하고 싶어서, 카세트 연결 단자는 없지만 S-Video 출력 단자가 있는 MSX2+인 FS-A1WSX를 구매했다.

처음 경매대행 서비스를 사용해 보아서 그런지 대행업체의 서비스 방식에 혼란을 느끼기도 했고, 출품자가 제대로 된 물건을 배송할지 또는 배송 중에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기도 했다.

 

점검을 해보니 상태가 다음과 같았다.

(1) 외관

개인적으로는 크게 불만은 없지만 역시 자세히 보니 자잘한 상처들이 보였다. 키보드 아래에 있는 'Panasonic' 로고와 'MSX-MUSIC' 로고도 많이 지워져 있다. 펑션키 상단과 키보드 하단에 있는 스티커는 붙어 있지 않다. 슬롯 단자의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게 보였고 후면 포트 철재부분이 녹슨 수준도 지난 시간을 고려할 때 이해할 만 했다.

(2) 키보드

일단 영어키, 키패드, 방향키, 특수키 등 아는 범위에 있는 키들은 잘 동작하는 것 같다. 다만 맴브레인 방식이라고 들었던 키보드는 입력의 구분감이 없고 타이핑 느낌이 별로 였는데, 원래 그런 것인지 노후화에 따른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X-II의 키보드 보다 입력 느낌이 별로였다.

(3) 연사 슬라이더, 내장 소프트웨어 스위치

본체에 붙어있는 연사 슬라이더의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게임에서 스페이스바를 누르고 있으니 연타를 하는 것 같은 효과가 발생했고 LED의 불빛도 빈도에 따라 반짝였다. 본체에 있는 '내장소프트' 스위치를 '入'으로 하면 내장 소프트웨어가 동작했다.

(4) 카트리지 슬롯 1, 2

게임 카트리지가 본체 상단의 슬롯 1과 본체 후면의 슬롯 2에서 모두 동작했다. 처음으로 슬롯이 2개 달린 MSX 기기를 사용해 본 셈이다.

(5) 게임 컨트롤러 포트

'Port 1'에 메가드라이브 컨트롤러와 변환기를 붙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었다. 'Port 2'에는 붙여 보지 않았는데 게임 컨트롤러를 2개 붙여 사용할 일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6) 비디오 연결

AV 케이블로 컴포지트 연결에 이상이 없었다. S-Video 연결도 정상적이었다. RGB 포트에 일본 MSX 기기 RGB 연결용 SCART 케이블을 붙여 OSSC 쪽으로 영상을 전송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다만 컴포지트와 S-Video의 경우, PVM-9L3 연결 시 싱크를 못 잡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이 때 본체 전원을 몇 번 껏다가 다시 켜면 싱크가 잡히기는 했는데, 비디오 쪽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7)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당연하게도 안된다. 디스켓을 넣으니 굉음을 냈고 인식하지 못했다. 아마도 벨트가 끊어졌을 것이다. 이건 예상이 되어서 다른 분들이 추천한 교환용 벨트를 이미 구매해 놓았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기능이 잘 동작하니 이걸 뜯어서 둘러 보는 큰 일을 벌이고 싶지가 않아 당장 교체할지 모르겠다. FS-A1WSX는 본체 오픈도 초보자에게 아주 쉽지는 않다고 해서, 디스크 구동은 X-II를 사용할까 싶다.

(8) 미확인 부분

내부 PCB 상태, MSX-MUSIC 구동여부, +12V/-12V 전원 상태, SCC 처리, 프린터포트(확인할 방법이 없다), RF단자(확인 필요가 없을 듯)

 

조금 더 사용해 보다가 분해를 해 보든지 그냥 써 보든지 결정해야 겠다.

 

 

* 관련 글 : 추가 확인 및 한 달 사용기

 

파나소닉(Panasonic) FS-A1WSX 기기 확인 결과 및 한 달 사용 소감

일본 경매 대행을 통해서 파나소닉 FS-A1WSX를 구매하고 사용한지 대략 한 달이 되었다. 기기 확인 결과와 사용 소감을 정리해 본다. 1. 기기 확인 내용 경매 당시 각오를 했었기 때문인지 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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