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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패미컴/SNES 게임] '스타폭스 (Star Fox)'에 대한 개인적 소감

wehong 2023. 2. 25. 10:54

혹시 새롭게 슈퍼패미컴 게임에 입문하려는 분이 계신다면 그런 분들을 위해, 슈퍼패미컴 게임인 '스타폭스'에 대해 지극히 개인적 소감을 적어 본다.

 

3D 게임

이 게임은 당시에는 이례적으로, 게임 콘솔에서 3차원 공간 표현을 활용한 슈팅 게임이다. 특수칩인 'Super FX'를 처음 도입하여 폴리곤 렌더링 같은 3D 그래픽 처리를 강화하였다. 16비트 게임 콘솔에서 진지한 3D 표현의 초기 시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스페이스 헤리어' 등 화면의 입체감을 선사하는 유사 3D화 대신, 게임 속 캐릭터 대부분이 3D 모델링 되어 표현되는 게임이다.

지금 보기에는 사용된 폴리곤 수도 적고 렌더링 처리 속도도 빠르지 않아 보이지만, 제한된 하드웨어 성능 범위 안에서 3D 표현이라는 기술적 진보를 어떻게 활용하려고 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슈팅 게임

단순히 게임의 환경이 3차원이 되었을 뿐 아린라 슈팅 게임으로서도 3D 환경 활용이 꽤 흥미롭다. 적과 아군의 교전이 뒤섞인 공간도 표현되고, 여러가지 장애물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도 표현된다. 보스를 격파할 때에도, 보스의 탄환을 피하여 무조건적으로 탄환발사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장애물도 잘 피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노출되는 특정 지점을 꼭 공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추천 또는 비추천

사실 지금 시기에 이 게임을 슈퍼패미컴으로 플레이 할 이유가 별로 없기는 하다. 스타폭스 시리즈는 이후 닌텐도64 등의 더 나은 하드웨어 플랫폼으로 속편이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닌텐도 3DS용 '스타폭스 64 3D'의 경우 게임 오브젝트의 3D화와 더불어 닌텐도 3DS의 3D 화면 효과를 통해 입체감도 더해지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는 그것을 플레이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다.

하지만 PC와 콘솔 게임 산업에 3D화 열풍이 몰기 시작하던 90년대 초 닌텐도는 어떤 방향으로 3D를 활용하고자 했는지 확인해 보고 싶다면 플레이 해 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보기에 신기하지만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제약이 많았던 당시 3D 기술을 어떻게 유연하게 활용하려 했는지를 확인해 볼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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