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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소감 본문
이 소설을 처음 읽고 '이렇게 놀랍게 풍자하다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다른 작품 '1984'의 일부가 연상되는 점이나 이 소설에서 직접 언급하는 사건들의 유사성으로 보아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후 소비에트의 부패 및 변질이 풍자의 직접적인 대상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비극은 향후 또 어디에선가 반복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소설의 내용을 보면 상황을 자기 쪽에 유리하도록 동물들을 유린한 돼지들이 가장 나쁜 무리 같아 보이지만, 그런 부조리를 무지로 흘려버리거나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그 외의 동물들에게도 큰 잘못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소감이지만, 어쩌면 이 책은 돼지와 개를 뺀 나머지 동물들, 즉 일반 민중들을 위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즉, 상황에 무지하고 현실을 외면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일반 대중은 어느 시대에서든 이 소설의 내용과 같은 비극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다. 최초의 결의를 업신여기고 돼지와 양들의 선동에 순진하게 놀아나며 개들의 공포에 주저앉아 저항하지 않는 동물들에게는 혹독한 대가가 따른다고 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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