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드라이브 기기] 메가드라이브1 본체 중고품 다시 구매

예전에 관련 글을 올렸듯이 메가드라이브1 본체를 한 대 가지고 있다.

[메가드라이브 기기] 과거에 중고로 구매했던 메가드라이브1 본체 점검

그런데 이 기기는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우선 확장슬롯 덮개가 없고, AV단자 등이 위치한 후면부에 고정 플라스틱도 없으며, 상판의 황금색 '16 BIT' 로고는 거의 지워져 있다. 급한대로 검은색 테이브로 확장슬롯을 가리고 후면부를 덮어 놓았으며, 로고에 덧칠할 황금색 애나멜과 신나를 사 놓았다.

예전 기기를 이렇게 손보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것보다 상태가 좀 나은 중고매물이 있길래 중복구매를 무릅쓰고 구매했다.

 

구매한 본체는 일단 확장슬롯 덮개가 있고 외관에 치명적인 물리적 손상도 보이지 않았으며 상판 로고도 색바램도 적었다. 대신 이곳저곳에 보기 거슬리는 스크래치가 다수 있고, 그동안 관리가 잘 안되었는지 오염이 많아 닦아내는데 힘들었다. 카트리지 슬롯에 녹쓴 것이 육안으로 보이지는 않았지만 카트리지를 삽입할 때 뻑뻑함도 있었다.

 

구매할 때 구성품에 원래 메가드라이브1에 부속된 3버튼 컨트롤러가 동봉되어 있었는데, 예전 같으면 그것만으로도 만족을 했겠지만 이미 얼마전 3버튼 컨트롤러(SJ-3500)를 별도로 구매했기 때문에 그것도 감흥이 없다. 메가드라이브2 본체를 샀다면 중복 구매는 아니었겠지만 메가드라이브2 본체의 중고가가 더 비싸므로 피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