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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기어 게임] '원더 보이 (Wonder Boy)' 소감

wehong 2024. 4. 19. 18:27

'원더보이' 시리즈 중 1편인 '원더 보이'는 아케이드 게임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허드슨에서 '모험도'라는 시리즈로 재탄생되기도 했고, 게임기어나 마크 III 등의 세가 콘솔 플랫폼으로 다운 이식되기도 했다. 마크 III 이식작의 이름이 '슈퍼 원더 보이 (Super Wonder Boy)'임에 비교해 게임기어 이식작인 이 게임의 일본판은 아케이드 원작과 동일한 '원더 보이'를 사용했지만, 게임기어 이식작의 북미판의 이름은 원작과 상이한 'Revenge of Drancon'이어서 사용자들이 혼란을 느낄 수도 있어 보인다.

 

예전에 구매했던 SEGA AGES 2500 Vol. 29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컬렉션에 이 게임이 수록되어 있어 이 게임의 카트리지를 구매를 망설였는데, 흥미를 갖고 있는 시리즈 게임이기도 하고 핸드헬드 기기인 게임기어(또는 호환기)에서 플레이 하는 느낌이 궁금하기도 해서 카트리지 중고품을 구매해서 플레이 해 보았다.

카트리지 전면이나 게임 초기 화면 중 한 부분에, 오리지널 게임은 SEGA와 WESTONE이 제작했고 이 게임은 SEGA가 다시 만들었다고(reprogram) 나온다. 아마도 WESTONE은 게임기어 이식작의 제작에 참여하지 않은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비주얼적인 면에서 '모험도(冒險島)'나 기타 이식작 보다 아케이드 원작에 가까워 보인다는 것이다. 주인공 캐릭터를 비롯해 달팽이나 문어 등의 오브젝트 모습이 원작과 비슷하고, 스테이지 배경이나 진행 모습도 원작을 떠 올리게 한다.

하지만 실제 플레이를 해 보니 원작을 그대로 옮긴 것은 아니고 간략화된 부분들이 있어 아케이드 원작과 플레이 느낌이 동일하지는 않았다. 보스 캐릭터 구성 등 시스템 성능으로 인한 제한적으로 구현된 부분도 많다고 한다. 실행되는 환경의 차이가 있으니 이해해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게임의 가장 아쉬운 점은 아케이드 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의 공간이 좁게 보인다는 점이다. 낮은 해상도의 작은 화면에서 화면 상의 오브젝트들이 크게 만들어져 각 오브젝트 간의 간격이 더 좁아지면서, 횡스크롤 되는 가로 공간의 크기가 아케이드 원작에 비해 좁아졌다.

'원더 보이' 1편 게임은 오른쪽으로부터 나오는 적이나 장애물에 대응하면서 오른쪽 끝으로 빠르게 달려가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렇게 가로 공간의 길이가 짧아지면, 플레이어는 오른쪽 끝에서 나오는 적이나 장애물을 미리 인지할 수 없어 갑자기 출현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를 대처하기 촉박해진다. 물론 1편 게임을 잘 플레이 하려면 증흥적으로 상황을 잘 대처하기 보다 스테이지 진행을 암기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겠지만, 아케이드 원작에 익숙한 플레이어가 처음 이 게임을 접하게 될 때에는 조금 불합리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아래 이미지는 윗쪽에 아케이드 원작의 모습을 두고 아랫쪽에 이 게임의 모습을 배치하여 비교해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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