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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게임] '클래식 STG 팩 - 그레이랜서 & 지노그 (Classic STG Pack - Gley Lancer and Gynoug)' 구매 소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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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 게임] '클래식 STG 팩 - 그레이랜서 & 지노그 (Classic STG Pack - Gley Lancer and Gynoug)' 구매 소감

wehong 2024. 4. 27. 21:01

예전에 30주년 기념판으로 메가드라이브 '그레이랜서' 게임을 구매한 적이 있다. 대부분의 메가드라이브 슈팅 게임이 그렇듯이 게임의 스테이지 진행 정도가 저장되지는 않기 때문에, 격파를 못하는 부분을 반복 플레이 하고 싶어도 매번 처음부터 다시 플레이 해야 해서 불편했다.

 

[메가드라이브 게임] '그레이랜서 (Gley Lancer)' 30주년 기념 한정판 구매 및 소감

메가드라이브 플랫폼에는 여러 슈팅게임(STG, Shoot'em Up)이 있다. 그 중에서 '그레이랜서'는 오리지널 패키지 중고품이 고가에 거래되면서 그동안 복각도 두 차례나 되었던 독특한 사례의 게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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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메가드라이브의 '지노그' 게임과 더불어 이 게임이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이식되어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각의 게임이 개별로 판매되기도 하지만 두 게임을 하나로 묶은 단일 다운로드 패키지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얼마 전에는 '리미티드런게임즈(LimitedRunGames)'에서 이 묶음을 물리적 패키지로 만들어 예약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마침 묶음 패키지의 다운로드판이 닌텐도 e숍에서 할인하여 판매를 하고 있기에 구매해 보았다. 원래는 '그레이랜서'만 구매해서 상태저장 기능을 활용해 플레이 하려고 했는데, '지노그'가 함께 포함된 패키지도 (두 게임의 오리지널 버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비싸지는 않았기에 묶음 패키지를 구매했다. 오리지널 메가드라이브 '지노그'의 높은 가격을 고려하면 닌텐도 스위치에서 저렴한 다운로드판으로 게임을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각각 별개로 구매할 수 있는 게임이지만 두 게임이 묶인 패키지를 구매하면 닌텐도 스위치 메뉴에서 각각의 아이콘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아이콘으로 보이게 된다. 패키지를 실행하면 각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이 글에서는, 구매의 목표였던 '그레이랜서'를 구동해 보고 이에 대한 정보와 소감을 적어보려고 한다. 아마도 오리지널 게임을 에뮬레이션 하는 기능과 구조는 '지노그'에서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구매의 목표였던 '그레이랜서'를 구동해 보았다.

게임 시작 전에 'Option' 메뉴를 통해 게임의 설정 가능한 부분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랬다. 게임을 오리지널로 플레이 할지('Vintage') 추가 기능을 넣어서 플레이 할지('Modern')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또한 치트 등을 위한 'Debug' 모드도 존재), 화면 모드나 스케일링 타입 및 셰이더 등 화면표시 요소를 지정할 수 있으며, 컨트롤러 버튼 맵핑도 변경할 수 있다. 특히 셰이더(shader)의 경우 'CRT'로 선택했을 때, 셰도우 마스크의 종류 및 강도는 물론 스캔라인의 강도, 화면의 곡률(curvature), 선예도(sharpness), 화면 모서리 곡선 타입 등 세부적인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컨트롤 버튼 맵핑의 기본 설정값은 좀 아쉬웠다. 스피드 값을 순환시키는 버튼 대신 Up/Down이 별도로 지정되어 있으며, 오리지널 메가드라이브 게임의 A, B, C 버튼 기능이 Y, B, A 형식으로 맵핑되지 않는다. 'Modern' 모드에 추가된 기능에 맞추어져 'Vintage' 모드에서는 조정이 필요한 할당으로 보이며, 'Vintage' 모드에서는 'Speed Cycle' 버튼을 지정해 줘야 한다. 'Rewind' 버튼도 rewind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Vintage' 모드에서는 할당이 의미가 없다.

오리지널과 비슷하게 플레이 하기 위해 'Vintage' 모드로 하고 셰이더를 'CRT'로 설정한 뒤 파라미터 값을 몇 가지 설정하니, 그럭저럭 익숙한 모습과 느낌으로 플레이 할 수 있었다. 'Speed Cycle', 'Fire', 'Mover' 버튼도 A, B, C에 해당하는 Y, B, A 버튼에 할당하니 컨트롤에 대한 이질감도 덜했다. 화면 표시에 대한 옵션이 많다는 점과 결과물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웠으며, 게임 중에는 스피드 레벨을 올렸기 때문인지 입력 지연에 대한 큰 불편함은 느끼지 않았다.

특히나 이 게임을 구매한 목적에 해당되는 상태저장 기능은 편리했다. 상태저장 기능은 'Vintage' 모드에서도 동작했으며, 저장 가능한 슬롯은 6개가 있었다.

 

다음으로 '지노그'를 구동해 보았다.

'Option' 메뉴에 게임 모드는 없고 컨트롤, 화면표시, 치트 등을 설정할 수 있다.

컨트롤 설정은 '그레이랜서'보다 간단하고, 화면표시 설정은 '그레이랜서'와 동일하며, 치트는 체크박스에서 항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적용한다.

게임은 처음 구동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게임의 느낌이 이상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게임 플레이 환경은 쾌적한 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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